총신대 이재서 총장이 12일 기독신문에 ‘기도와 재정적 후원이 필요합니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총신을 사랑하시어 지난 119년 동안 성경에 입각한 전통적 개혁주의 신학이 이어지게 하시고 그 큰 은혜 가운데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많은 일꾼들을 배출하였고 대한민국 기독교 부흥의 역사와 세계 선교의 산실이 되도록 하셨다”며 “앞으로도 총신에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간섭하심이 계속되기를 간절히 소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총신대학교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학령인구 절벽 현상으로 대학은 혹독한 구조 조정을 단행해야 하고 신대원의 지원율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교육부의 대학 정원감축 칼날의 끝을 총신은 피할 수 없었다. 총신대는 지난 2015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7% 정원 감축 권고를 받았고, 2018년에는 교육부 진단제외대학으로 분류됨에 따라 정원의 10% 감축 권고를 받아 올해 진통 끝에 27명 정원을 감축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뿐만 아니라 신대원의 지원율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고 연수과정 지원자들의 급감으로 운영이 중단되었고 이에 따른 대학과 신대원의 등록금 수입도 감소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 총신은 2021년도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앞두고 있다. 수십 명의 정원 감축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임교원 충원율을 올려야 하고, 교육비 환원, 장학금 지원 등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서 총장은 “급한 대로 총신은 전임교원 수 십 여명을 충원해야 하고 재단이사회 법인 전입금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역량진단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총신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최소한 매년 약 30억 원 정도의 재정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총신은 1901년 설립되었고 총회 산하 교회들과 250만 성도님들이 주인인 학교이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일꾼들을 양육하고 주의 종들을 배출하는 학교”라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학교다. 총장, 교수, 학생, 직원들만이 운영하는 학교가 아니라 교단 모든 교회들과 성도님들이 함께 운영하는 학교다. 저는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총신대학교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재정 모금을 위하여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특히 “매주 전국 후원 예배를 직접 발로 뛰면서 말씀을 전하고, 교회를 찾아 학교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기도와 후원을 부탁하고 있다. 학내 사태로 후원이 감소했던 기존 ‘100만기도후원’을 다시 요청 드리고, 취임과 함께 새로운 모금 캠페인 ‘1004모금운동’을 전개하여 학교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제104회 총회에서는 지난 제73회 총회에서 결의한 ‘총신 주일’을 다시 결의했다. 총신을 위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세계 선교를 위해서 꼭 참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신대학교는 전국교회 성도님들의 후원과 기대에 부응하여 선한 청지기가 되어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젊은 일꾼들을 양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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