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가 ‘돈으로 산 명성교회 불법세습, 철회하라!’는 논평을 낸 것에 대해 예장 통합 서울동남노회 측이 강력 항의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세반연 측은 2017년 10월 24일 서울동남노회 제73회 정기노회에서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청빙하는 대신 그 해 12월 1일 서울동남노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가 70개 미자립교회 지원 명목으로 2억원을 명성교회에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미자립교회에 돌아가지 않고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을 찬성하고 가결을 주도했던 노회장 및 노회임원과 노회기소위원, 재판국원, 시찰장 등이 가졌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서울동남노회 측은 6일, 당시 지원은 미자립교회를 돕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고 모든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특히 감사까지 진행하면서 제75회기 정기노회에서 허락된 사실이라고 했다. 덧붙여 명성교회는 2017년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꾸준히 어려운 형편의 교회들과 지역사회 이웃들을 지원해 왔다고도 말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 등은 얼마 전 노회 결의사항에 대한 조사결과 별지 보고서를 서울동남노회 총대들에게 보냈었다. 이에 대해 부노회장, 서기, 회록부서기, 회계는 6일 “노회 정상화 합의서 불이행에 대해 서울동남노회 노회원들께 즉시 사죄하고 일체의 불법적 행동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수원 목사가 ‘노회 정상화 합의서’ 6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합의서 6항은 “김수원 목사는 노회장으로 재직 시 이전에 있었던 사안들에 대해 노회장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나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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