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하노버에 소재한 워싱턴 하늘비전교회 장재웅 목사가 제69회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6일 성도들에게 보낸 목회칼럼을 통해 1988년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이 국가 기도의 날을 5월 첫 번째 목요일로 정하면서 미국인들에게 당부했던 말을 상기시켰다.
“조지 워싱턴 장군이 1776년 밸리포지 전투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나라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역사의 길을 가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간구해 왔습니다. 이 국가 기도의 날을 통해 우리는 축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확인하는 기회와 앞으로 직면하게 되는 도전 앞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장 목사는 “이 날의 다른 표현으로 ‘금식과 겸비의 날(The day of fasting and humility)’ 로도 불려진다”고 전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가 혼돈과 마비 상태에 빠져있는 지금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하나님은 코로나 팬데믹의 엄청난 위기 속에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끊임없이 음성을 들려주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의 위기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인 위기만이 아니라 “낙태, 총기, 마약, 알코올, 동성애, 도박, 성범죄, 가정과 교회, 기업과 회사, 국가 이기주의 등 고질적이고도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장 목사는 백악관을 기도실로 바꾼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을 예를 들며 “미국의 대통령과 위정자들(행정부장관들, 대법원 판사들, 상하원의원, 군지도자들, 주지사)이 머리가 아닌 무릎으로 미국을 세워나가며 1%의 창조적인 소수의 인원이라 할지라도 합심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자리를 지켜 나아갈 수만 있다면 암울한 터널을 지나 광명한 출구, 밝은 역사의 새벽이 열릴 것임을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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