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님을 사랑합니다. 저의 무거운 짐을 풀어 주옵소서.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꽃을 피우고 향기로운 꽃내음이 맡고 싶어 뜰에 나무를 심겠습니다. 꽃을 피우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표현되지 않는 사랑으로 주님을 내 곁에 머물게 할 수 없습니다.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예수님이 불러 주십니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저로 마음에 쉼을 얻게 하옵소서. 비굴함 없이 사랑으로 폭력의 뿌리를 뽑게 하옵소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옵소서. 고난, 좌절, 절망, 아픔이 끊일 날이 없습니다. 아이들까지 짐이 무겁습니다. 우리의 짐을 다 받아 주옵소서.

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사나운 마음을 고치게 하옵소서. 폭력의 근원을 혁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뜻입니다. 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주어라. 주님이 주시는 복음으로 절망도 없애고 희망으로 바꿔주옵소서. 마지막 죽음도 없애고 주님께서 친히 생명을 주옵소서. “절망 중에 빠진 이 몸 하나님 보호하사 생명 샘이 솟아나와 새 힘이 넘칩니다.” 내려놓아야 할 짐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몸과 마음이 상합니다. 제 사고방식 속에 없애야 할 짐이 많은데 찰떡같이 붙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수술해 주옵소서. 악을 비우고 그 빈자리를 하나님이 주신 선으로 채우게 하옵소서. 수술하기 쉽지 않지만 아파도 참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짐을 지고 죽으셨습니다. 그 빈자리에 부활의 새 생명으로 선물 주셨습니다. 내가 새로운 생명 사랑으로 덧입혀 주마. 집도하시는 명의(名醫) 예수님. 수술 장소가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다. 나는 주님을 의지한다. 나에게 두려움 없다. 주 하나님은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이시다.”(사12:2) 주님이 주시는 구원의 우물에서 기쁘게 생명수를 길어 마시겠습니다. 지금! 오늘! 수술 받겠습니다. 새 생명을 주옵소서. 오늘 십자가 구원의 떡을 먹고, 부활 생명의 잔을 마시겠습니다. 새 생명, 새 출발, 새 삶을 시작합니다. 십자가를 먹고 부활을 마시고 새 생명을 시작하게 하옵소서. 바로 오늘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0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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