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세상이 저희를 어렵게 합니다. 정치가 희망을 주지 못하고 경기침체로 살기가 팍팍하여 고생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갖고 항상 기운차게 살고 싶습니다.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희망을 내려놓게 되고 힘이 빠져 좌절하게 됩니다. 예수님 당시 주님께 몰려오는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시어 불의한 세상을 심판해 주시기를 원했고, 오늘 저희들도 부활의 주님께서 빨리 재림하시어 세상을 새롭게 하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여인이 억울한 일을 당하였는데 길이 없습니다. 재판관은 신앙도, 정의감도, 봉사정신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찾아 호소했고 재판관은 오만했지만 귀찮아서 여인의 청원을 들어주었습니다.

희망과 용기, 거룩한 갈망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여인은 자신의 억울함을 해결하려 정의와 진실을 찾는 끈질긴 욕망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영적 성취,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향해 크고 분명한 열망을 갖게 하옵소서.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주 예수 앞에 다 아뢰어라.” 미지근한 신앙의 자세로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사람과 밤새 씨름하여 이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줄 믿고 용기를 잃지 말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불의한 재판관과 같은 이 시대, 이기심이 판치는 가운데서 하나님에 대한 굳센 믿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세상이 혼탁해도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갈망을 고집하게 하옵소서.

저의 열망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입니다. 열망을 가지고 기도하면 소망이 생기고, 소망이 생기면 찬양이 나옵니다. 여인처럼 거룩한 갈망을 가지고 기도하고 응답 받게 하옵소서. 늘 거룩한 열망을 안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항상 간구하게 하옵소서. “그대는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하게 힘쓰십시오.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십시오.”(딤후4:2) 올바른 판결을 얻은 여인처럼, 밤새 하나님의 천사를 놓지 않아 형과의 오랜 문제를 해결 받은 야곱같이 일상 속에서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도 겨루어 문제를 이겨낸 진정 이스라엘이라고 불리는 복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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