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한국교회수호결사대 등 12개 시민단체들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사무실이 있는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22일 오전, 최근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NCCK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먼저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허베드로 목사는 “차별금지법을 인권으로 포장해 목사와 성도들의 신앙을 핍박하겠다는 것”이라며 “신사참배에 넘어갔던 가라지 목사들처럼 NCCK는 차별금지법을 통해 제2의 신사참배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김은진 대표(선한이웃봉사단)는 “차별금지법은 기독교 말살 악법”이라며 “북한 인권은 외면하고 있는 NCCK는 회개하라”고 외쳤다.
홍영태 목사(바른성문화를위한연합 대표)는 “NCCK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인권 선진국의 지름길이라는데 차별금지법이 다수 인권을 차별할 수 있다는 사실은 외면한다”며 “대법원 판결에서 동성애는 선량한 성윤리에 반한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또 “NCCK는 동성애 인권은 외치면서 북한 인권은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송요섭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좋아 보이지만 기독교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부분은 동성애”라며 “차별금지법은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대다수 인권을 역차별하는 법이다. NCCK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성명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6일 NCCK는 정의평화위원회 최형묵 위원장 명의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며 “특히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하는 평등국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엔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는 소수 특권층을 만들고, 국민다수의 인권 및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역차별하며, 한국교회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게 될 독재법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시행할 것을 촉구했기 때문”이라며 “인간의 윤리와 도덕을 거스르는 인권은 가짜인권이며, 인간존엄성을 파괴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CCK가 성경에서 분명하게 죄로 규정한 동성애 합법화의 길잡이인 차별금지법을 일방 옹호하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건 매우 개탄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동성애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건 올바른 인권이 아니라 타락한 인권이다. 동성애자·LGBT를 법적으로 처벌했던 역사적 배경 하에서 과잉보상 목적으로 제정된 차별금지법은 도리어 다수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옭아매는 전체주의 독재법에 불과하다”며 “소수의 인권보호를 명목으로 다수의 인권을 임의로 침해하고 역차별하겠다는 논리는 반인권적 발상인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소수라는 이유로 그 존재를 무시하는 혐오와 차별을 넘어 환대와 평등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NCCK의 친동성애자·LGBT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에선 동성애자·LGBT 누구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은 채 성적 만족 행위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동성애자·LGBT들은 미국과 서유럽처럼 대단히 심각한 박해를 받고 인권침해를 당하는 것처럼 엄살을 떨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NCCK가 지금까지 자행해온 반성경적 친동성애 행보를 멈추길 강력히 촉구한다. NCCK는 성경의 가르침을 거슬러 동성애를 옹호하고, 가짜인권논리에 기초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바람잡이 노릇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회개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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