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생명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저의 생명을 하나님이 완성하십니다. 주님을 만나

되살아난 목숨의 향기, 저의 생명이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씨앗을 칼로 잘라서 속을 파헤쳐 보아도 거기에서 꽃을 찾을 수 없습니다. 꽃은 숨어 있습니다. 생명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의 생명이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어서일까요? 이런 믿음으로 오늘의 삶을 버티게 하옵소서. 저를 자유롭게 하고 평화롭게 삶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에 싸여 나타날 것입니다.”(골3:4) 제가 생명을 구체화할 때 그것은 땅의 것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생명이시며 부활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내시옵소서.

하나님 안에 감추어진 생명의 씨앗에서 꽃이 피듯 새롭게 드러나게 하옵소서. 승리의 향기로 피어올라 생명을 파괴하는 세력에 맞서 저항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부활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생명의 세계로 들어갔습니다.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네.” 다시 살아났으니 위에 있는 것들을 찾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가 계시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새로운 생명의 세계로 들어가 저의 실제의 삶도 전혀 새롭게 변화되게 하옵소서. 어릴 때 철이 없이 살았지만 이제 철이 들어 시야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생명을 통치하옵소서. 생명은 예수님의 부활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새로운 생명을 얻은 사람이 되어 이전에 찾던 것들을 멀리하게 하옵소서. 엄마 밥상 깊은 맛을 깨달은 뒤에는 패스트푸드를 찾지 않습니다. 땅의 것을 멀리하게 하옵소서. 생명을 파괴하는 세력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하옵소서. 분별의 은사가 필요합니다. 위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이미 죽은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죽음과 삶은 동시의 일입니다. 죽어야만 다시 살아납니다. 깨어있는 영성을 허락하옵소서. 지금 제가 사는 이 세상이 하늘이게 하옵소서. 아니 제가 다 파악하지 못한 우주 저 끝까지도 하늘이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하늘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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