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목사는 3월 3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새에덴교회에 나온 공무원에게 “예배시간에 이곳 저곳 기웃거리면서 사진만 찍지 말고, 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담임목사 설교를 꼭 듣고 가라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소 목사는 “어떤 분에게 연락이 왔다. ‘목사님께서는 총회에서 권고한 것처럼 주일에 공무원이 교회에 나올시 왜 서명을 받지 않고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말이다. 물론 총회장님의 지침에 당연히 따라야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그 분들이 교회에 대해서 좋은 이미지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예장 합동 김종준 총회장은 최근 교단 내 교회에 ‘예배당 출입 확인서’ 양식을 보내 주일 현장 예배를 점검하러 나온 공무원들에게 “예배 진행을 방해하지 않겠다” “예배 중, 사진 촬영, 녹음, 녹화하지 않겠다” 등에 서명하게 하라고 했다.
소 목사는 “시청에서 나오든, 도에서 나오든지 간에 우리교회에 오신 공무원들은 예배당에 앉아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설교가 끝날 때 다른 교회도 돌아봐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며 “우리교회를 방문했던 공무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새에덴교회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수칙들을 잘 지키시네요’라며 말씀 잘 듣고 간다고 인사까지 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것도 선교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그런 반면 “공무원들이 교회를 방문하는 것은 좋지만, 무슨 검열나온 것처럼 순시나하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면 절대 안 될 것이다. 그런 일은 있어서도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 위기 상황 가운데, 대부분의 정통 교회는 정부의 방침을 잘 이행하고 있다. 그러나, 혹시나 환경이 열악하여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있을까봐 우리 새에덴교회는 교회 인근 지역의 작은 교회들이 방역을 할 수 있도록 50여 교회에 소독용 분무기와 약품, 손소독제 등 일체의 세트를 지원해 교회가 선제적으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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