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십자가 앞에 서면 예기치 않은 기쁨과 평안이 피어납니다. 한없는 주님의 사랑이 저를 감쌉니다. 고결하신 예수님의 삶의 자취를 따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진리를 가지고 허기 속에서도 사탄의 유혹을 무찌르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세를 가지셨습니다. 미더우신 예수님만을 따르길 원합니다. 하와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욕망의 눈으로 쳐다보았지만, 저는 예수님만 앙망하는 믿음의 시선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본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저에게 경건을 훈련할 벅찬 시간을 주옵소서. 제가 얼마나 하나님을 떠난 죄인인지를 알게 하시고 사람으로 오시어 모든 사탄의 시험을 이겨내신 예수님을 바라게 하옵소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곰곰이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 사는 세상이 얼마나 하나님을 멀리 떠났는지 느낍니다. 죄악에 모든 원인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에덴동산을 잘 관리하며 살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존재임을 잊지 말라고 하나님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동산 가운데에 두시고 그 열매를 따 먹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어찌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도 아무 일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까?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창3:19) 어찌 인간이 하나님같이 될 수 있다고 상상합니까? 욕망 따라 살아도 된다는 생각이 곧 죄악입니다. 불순종하여 반역의 죄를 짓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아 주인이 되려 하지 않게 하옵소서.

서로 편 가르고 차별하였습니다. 우리 안에 벽이 있어 책임을 서로 떠넘겼습니다. 세계는 회복 불능의 종말로 치닫습니다. 창조주를 무시하고 각자 주인 되어 살아갔습니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하시는 하나님의 질문은 너 사람은 내 앞에 있어야 한다하시는 말씀입니다. 서로 눈을 맞추며 하나님과 정을 나누게 하옵소서. 저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함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저의 주인이십니다. “나는 갈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원래의 자리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아담은 실패했지만, 예수님은 성공하셨습니다. 희생제물과 경건한 삶의 표준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7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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