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
한국국제재난구호사업추진위원회 위기관리대응팀 상황실 간판(왼쪽), 긴급구호물품 키트(오른쪽). ©KWMA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코로나19로 일시 귀국한 중국 선교사들의 자가격리 장소(쉘터) 제공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선교사 안전 관리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KWMA 한국국제재난구호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조용중, 이하 재난구호사업추진위원회)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1월 말부터 KWMA 본부 내 상황실을 설치하고 관련 업무를 준비해 왔다.

재난구호사업추진위원회는 과거 선교지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지원하다 다양한 권역의 사건과 국가적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14일 KWMA 제30회 정기총회에서 KWMA 산하 독립연대기구로 출범했다. 조용중 KWMA 사무총장이 위원장이며, 김휴성 KWMA 총무가 본부장으로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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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있는 원 아트 홀딩스에서 30개 룸을 지원한다. ©KWMA

김휴성 본부장은 "당시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현지 사역자와 통화 후 KWMA 전 소속 단체에 철수 및 안전 대책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며 "같은 시기, 중국으로부터 선교사가 들어올 경우 거주할 공간이 필요하여 여러 지역을 알아보던 중 강화도에 있는 원 아트 홀딩스를 만났다"고 말했다. 원 아트 홀딩스 조유환 대표와 조 대표의 어머니 원유순 원장의 도움으로 현 30개 룸을 귀국 선교사들의 쉘터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재난구호사업추진위원회는 선교사의 입국부터 쉘터로 이동 방법, 방역 및 개인 용품, 룸 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방역에는 강화보건소 등과 협조했다.

재난구호사업추진위원회 위기관리대응팀(CMT)은 한국으로 입국하는 중국 선교사에 대한 기존 지원 활동뿐 아니라, 이번 주부터 전 세계 선교사들이 새롭게 귀국하는 상황을 각 단체와 협력해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 생존에 필요한 배낭 제작 및 매뉴얼 제작, 훈련 등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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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터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KWMA

코로나19에 따른 CMT 활동을 본격화한 50여 일의 기간에는 자가격리된 선교사가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부가 담당자를 파견해 적극적인 협력을 하는 등 좋은 협력 사례도 있었다.

김휴성 본부장은 "과거에는 정부에서 나오는 자료를 모아 이름을 바꾸어 협조 공문 등만 보내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선교사들의 안전 관리에 직접 관여하고 초기대응부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는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일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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