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강교회
은혜의강교회 주변에서 방역당국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성남시 은혜의강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이 교회 김철웅 담임목사가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속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 기관지인 크리스챤연합신문과 16일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 목사는 지난 13일 코로나19 검체채취 후 이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기침이나 발열 등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상태로 음압병실에 격리 중이다.

김 목사는 “(방역당국이)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전환하라고 권고했는데, 변명할 필요도 없이 모인 것 자체가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3월 들어 교회 모임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었다. 8일 주일에는 낮 예배만 드렸고, 성도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점심식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교회는 원래 심방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특별히 요란하게 사역하는 교회도 아니고, 기도 열심히 하고, 말씀만 열심히 전하는 교회였다”며 “다만 주일성수는 교회의 성경적이고 최종적인 가치라고 배웠기에, 주일 낮 예배만 드렸다. 다른 모임들은 빠르게 줄여가는 과정이었고, 열심히 기도하고 낮 예배 한 번 만이라도 드리자고 했던 게 이렇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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