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살아가면서 저는 사람들의 눈은 의식하면서 하나님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저를 보살피십니다.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세상에 충만하신 하나님이 온 세상을 돌아보십니다. 하나님의 시선을 언제나 인식하면서 하나님 면전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없다 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썩고 더러워 바른 일을 하지 못하게 될까 봐 너무 두렵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을 깨닫지 못하고 죄악의 삶을 살았습니다. 죄를 지어도 죄인지 모르고 그것의 심각함을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있음을 알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게 하옵소서.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 그의 양손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이 있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할 법이 있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뵐 수 없는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것만 따라 살았습니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나의 욕심을 주장해왔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앞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말씀에 따라 생기발랄하게 살아서 하나님 앞에 곧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옵소서. “주 우리와 함께하며 늘 동행 하시리”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옵소서. 크신 하나님이 앞에 계시니 저는 한없이 보잘것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 앞에 겸비하며 사람 앞에서도 겸손하게 하옵소서.

제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인인지 잘 압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고백했습니다. “주님, 나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눅5:8) 변화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눈을 뜨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습니다. 하나님만을 예배합니다. 저의 욕망은 채울 수 없습니다. 말씀에 근거해서 예배의 삶을 살아가며 그 말씀을 지켜나가게 하옵소서. 하나님만 붙잡고 살게 하옵소서. 사순절은 저에게 아주 힘든 시간입니다. 순간마다 주님의 길을 계속 선택해야 합니다. 생각도 주님의 생각을 선택하고, 말도 주님의 말을 선택하고, 행동도 주님의 행동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저의 가는 곳마다 시간마다 저와 함께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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