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측은 “총회는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의 어려움과 시민들의 심리적 위축이 커지고 있어 교단 차원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김종준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대구를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교회 사정을 배려하고 감염 위험을 고려해 대구에서 반야월교회를 목회하는 직전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교단을 대표해 성금을 대신 전달할 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승희 목사는 “대구에 있는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교단이 발 빠르게 대구의 위기 상황을 위로하기로 결단한 것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목회자와 성도들, 나아가 시민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구교직자협의회 윤성권 대표회장은 “교단이 대구를 위해 소중한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교단의 뜻을 잘 헤아려 적재적소에 재정이 쓰여 위기의 상황을 잘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장영일 대표회장도 “예장 합동총회가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상황에서 마음을 같이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교단의 뜻에 맞게 제대로 투명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구교직자협의회는 이번 성금을 현지 8개 노회의 교인 수 50명 이하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에 보건용 마스크를 제공하는데 쓰기로 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성금을 대구시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해 지역 취약계층을 돕기로 했다. 또 별도의 자체 재정으로 방역에 힘쓰는 공무원들을 위로하기로 했다.
합동 김종준 총회장은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서로를 돌아보며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교단 차원에서 마음을 모았다”며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대구 시민과 교단 산하 교회및 성도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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