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팀장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는데, 이 공무원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3일 감염이 확인된 대구시 서구 보건소 감염예방의약팀장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서구 보건소 팀장은 20일 오후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한 신천지 교인 2차 명단에 있었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4시 59분 전화 통화로 팀장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했다”며 “이미 자가격리 상태였던 본인은 이날 아침 보건소장에게 건강상 이유로 출근이 불가하다고 했다. 그리고 당일 오후 본인이 신천지 교인임을 직접 밝히며 검사 의향을 알렸고 22일 서구선별진료소에서 검체조사를 받은 후 23일 (코로나19)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구시 서구 보건소에 함께 근무했던 직원 50여 명에 대해서 즉각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검체검사 중”이라며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의약팀장, 대구시 서구청 세무공무원 그리고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검찰공무원 등 공무원 3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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