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KOREA 2020
포럼에 참석한 청중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노형구 기자

1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포럼 2020 WE KOREA’에서는 이명진 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 방형애 박사(중독예방시민연대 전문위원장)가 각각 낙태와 성교육, 중독을 주제로 발표했다.

낙태=이명진 소장(성산생명윤리연구소)은 “낙태로 인해 제일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낙태된 태아이고 여성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생명을 살려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며 “태아를 죽여서 행복을 찾는 방법보다 살려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적극 찾고 알려야 한다. 인류역사를 돌아볼 때 낙태는 성윤리를 무너뜨려왔다. 그리고 성윤리가 무너진다면 가정과 나라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회가 낙태와 동성애를 받아들인 이유는 교회가 낙태와 동성애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신학이 바로서야 신앙을 지킬 수 있다”며 “1968년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영국은 2006년 차별금지법인 평등법을, 2008년에는 동성애자에게 입양 허용을, 2014년에는 심지어 안락사까지 허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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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소장이 발표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낙태죄 폐지 결정을 내리면서 사회경제적 사유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발달된 의학과 사회의 도움을 통해 해결해가야지 생명을 죽이는 방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며 “태아 기형을 지닌 아이들이 최신 의료기술로서 새로운 삶을, 빈곤의 문제로 낙태를 고민하는 가정에게 국가가 직접적인 경제적 지원을 통해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태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생명이다. 창조질서와 생명을 존중하고 가정과 학교 그리고 나라를 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생명을 죽이면서 행복을 찾자는 헌법재판소의 잘못된 결정을 영원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성도와 신학교 및 교회들은 생명을 살리면서 모든 국민이 행복을 찾는 방법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성교육=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는 “2012년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중 16.5%가 ‘변태적 장면도 자연스레 여기게 됐다’고 했다. 심지어 5%는 성폭행 충동을 느꼈다고도 말했다”며 “행안부는 청소년들에게 음란물 자체를 차단하라고 권고했다. 심리학자 빅터 클라인은 음란물이 절제가 안 되니 아예 끊으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음란물을 보면 뇌가 변하게 된다. 음란물이 도파민, 세로토닌 등을 자극해 청소년들을 음란물 중독으로 견인 한다. 성경적 성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음란물 보는 게 잘못됐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지금은 성경적 성교육이 중요하다. 동성애, 낙태 반대보다 올바른 성경적 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회개하고 고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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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대표 ©노형구 기자

그러면서 “이런 교육을 통해 탈 트랜스젠더, 탈 동성애, 탈 음란물 중독의 역사가 일어났다. 하나님이 회개하면 그 땅을 고치신다고 친히 말씀하셨다. 성경적 성교육이 사랑과 용서에 관한 내용이라면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아이들이 음란물 보지 않도록 각성시키고 회개하여 용서로 이끄는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시행되는 성교육의 99%는 성관계를 즐기라며 콘돔 위주의 성교육을 하고 있다. 청소년 첫 성관계가 평균 13.5세라는 통계도 말해준다. 그러니 17세가 될 때 성관계를 안 맺으면 문제라는 생각을 아이들이 자연스레 가질 수 있다”며 “그러나 실제 청소년 6만40명 중 3,422명의 청소년들만이 성관계를 맺었다고 답했다. 고작 5.7% 정도”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기존 성교육이 너무 외설적이다. 성경적 성교육이 정확하게 올바르게 성에 관해 말해주니까 일반 현장에서도 호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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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형애 박사 ©노형구 기자

중독=방형애 박사(중독예방시민연대 전문위원장)는 “한국에서는 마약, 게임중독, 스마트폰 중독이 큰 문제다. 알콜 중독자 155만 명, 인터넷 중독자 233만 명, 도박 중독자 220만 명, 마약 중독자 10만 명, 성중독자 200만 명”이라며 “중독 관련법이 재정비 돼야한다. 국회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 도박, 알콜, 마약, 게임 중독을 예방할 법적 재개정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알콜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람만 하루 평균 13.5명이다. 금연 광고에는 국가가 1,500억 예산을 지원한다. 그러나 알콜 중독 예산은 13억 밖에 안 된다”며 “게임중독이 WHO 질병 코드에도 올라왔다. 우리나라는 스마트 폰 보급이 잘 돼있어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나 국가는 게임회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을 많이 판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중독 문제도 심각하다. 성중독심리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매매 시장 규모만 23조다. 청소년 중 70~80%가 음란물을 접촉했다고 한다”며 “성중독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몸과 영혼이 같이 망가지는 문제다. 성중독 예방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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