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지난 7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제3회 정기실행위원회는 최근 보다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를 염려하며 한일 양국 공동기도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던 바 있다.
이에 교회협 국제위원회(위원장 서호석 목사)는 지난 8월 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복음교회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일 공동시국기도회’를 드렸다. 일본교회에서 대표단 5인(김성제 목사- NCCJ 총간사, 야하기 신이치 신부- 일본성공회 관구사무소 총주사이자 NCCJ 부의장, 세키타 히로오 목사- UCCJ 가나가와교구, 오시마 수미오 목사- UCCJ 목사, 김병호 목사- KCCJ 총간사)이 참여하여 과거사 관련 사죄의 고백, 현재 한일간 공동의 선교과제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후, 일본교회는 ‘화해와 평화를 위한 한일그리스도인 공동기도회 실행위원회’를 조직하여 10월 9일 오후 6시, 일본그리스도교회의 카시와기교회(도쿄)에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대표단(10명, 중창단 9명)을 구성, 한일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자리를 지켰다.
한일공동시국기도회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 ▶현재 무역 갈등을 해소 ▶한일 양국의 공동 번영과 동북아시아의 평화 등을 위해 기도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도회를 양국에서 개최하여 함께 기도하고 연대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10일(목) 오전 10시에는 도쿄조선중고급학교에 방문하여 신길은 교장선생과의 대화를 나누고, 학교 수업 참관 및 학교 견학, 이홍정 총무의 인사와 교단대표들의 연대발언, 후원금 전달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일본 내의 조선인학교(우리학교)는 우리글과 역사,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 조선인학교는 고교무상화 지원에서 배제되는 등 차별을 받고 있으며,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연대하고, 함께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교회협은 전했다.
한편 교회협은 "한국과 일본 양국 교회협의회는 한일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조선인학교(우리학교) 돕기를 비롯한 다양한 연대활동과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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