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7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지난 부활절 스리랑카 교회 폭탄 테러에 대해 '용서와 화합'의 입장을 담은 발표문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 4월 21일 부활절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교회와 성당, 호텔 등, 여덟 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253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치는 참상이 발생했다.
바티칼로아에 소재한 시온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테러가 발생하기 바로 몇 분 전, 아이들은 부활절을 맞아 "그리스도를 위해 살겠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KWMA는 발표문을 통해 "이 테러가 전 인류의 화합과 연대를 흔드는 어리석고 반인륜적인 범죄"라 규정하고, "이 엄청난 비극이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고 기뻐해야할 부활절 아침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엄청난 슬픔을 억누른 채 '생명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인들이 평화의 사도로서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그 무거운 책무를 다시 한 번 엄중히 깨닫게 된다"고 했다.
또 KWMA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을 이루는 전 세계의 교회는 마땅히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함께 기도하며 그들을 격려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극심한 슬픔과 아픔에 처한 스리랑카의 교회와 가족들을 위해서 2019년 5월을 “스리랑카 교회를 위한 기도의 달”로 선포한 한국오픈도어 선교회는 주변의 한국교회들과 같이 스리랑카 교회들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다고 한다.
KWMA는 "이 기도운동에 모든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고, "테러공격을 강행한 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다시는 이런 사건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를 간구하는 기도를 해달라"며 "테러를 당한 시온교회는 가해자들에 대해 이미 용서를 선포하였고 이 용서가 세계적인 평화운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덧붙여 KWMA는 "스리랑카 교회의 복원과 피해자를 위하여 물질로도 후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리랑카 교회복구 및 피해자를 위한 후원계좌: 국민은행 029301-04-112345 한국세계선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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