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오는 4월 21일 2019년 부활절을 맞이해 부활절 메시지를 공개했다.
"주여,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란 제목으로 공개된 부활절 기도에서 한교총은 우리의 교만과 신실하지 못함, 형제끼리 하나 되지 못하며 서로 분쟁하는 것을 용서해 달라고 간구한 후 서로 허물을 덮어주며 사랑으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 "우리 민족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간구한 후, "아버지의 복 주심을 떠나 허망한 길로 속히 달려가며, 자만하는 지도자들을 용서해 달라"며 "이들에게 자기 날 계수하는 지혜를 주사 다음 세대를 위한 조국 대한민국을 세워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다음은 한교총 부활절 메시지 전문이다.
[한교총 부활절 메시지] "주여,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
사랑하는 주님,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맞이합니다.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합니다.
세상이 소리 높여 교회를 비판할 지라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주인이심을 목소리 높여 부릅니다. 다른 진리를 가르치는 수많은 선생들과 인기에 영합한 이들의 목소리에 현혹된 이들은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며 각각 제 갈 길로 가고 있습니다.
자칭 선생들은 허탄한 길을 가르치며, 진실하지 않는 것으로 현재의 즐거움을 삼게 하며, 거짓으로 밝은 미래를 전망하는 속임수에 현혹된 사람들은 헛된 위로에 갈 길을 잃었습니다.
이들에게 목자가 없으므로 유리하며 곤고하오니, 부활하신 주님이여 오셔서 이들을 구원하소서. 이들에게는 미래가 없기에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며 자기 배만 채우는 데 공교한 논리로 변명합니다. 이들은 영원을 믿지 않으므로 하루의 행복과 왜곡된 가치에 편승하여 기꺼이 작은 생명을 해치는 일을 서슴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여, 부활의 날은 주께서 정하신 것이니 우리는 이 날에 즐거워하고 기뻐합니다. 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 호산나 우리 주여,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하게 하소서. 우리의 교만과 신실하지 못함을 용서하소서. 형제끼리 하나 되지 못하며 서로 분쟁하는 것을 용서하소서. 서로 허물을 덮어주며 사랑으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소서.
우리나라와 민족을 버리지 마소서. 아버지의 복 주심을 떠나 허망한 길로 속히 달려가며, 자만하는 지도자들을 용서하소서. 이들에게 자기 날 계수하는 지혜를 주사 다음 세대를 위한 조국 대한민국을 세워가게 하소서.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고 부활하신 주님, 부활의 생명으로 한국교회를 살려주소서. 모든 교인들의 눈을 열어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시고,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하소서. 변화의 능력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여 헌신하게 하옵소서.
구원의 주님, 이 땅에 좌정하사 치유하소서. 하나님을 거부하고, 모르는 이들이 그 길에서 속히 떠나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시옵소서. 말씀 안에서 길을 찾고 진리를 찾아가게 하시옵소서.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9년 부활절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승희 박종철 김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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