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이 20일 오전 군포제일교회에서 임원회를 개최하고, 명칭 변경의 건 등을 발의했다.
한국교회연합이 20일 오전 군포제일교회에서 임원회를 개최하고, 단체 명칭 변경의 건 등을 발의했다. ©한교연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20일 오전 7시 30분 군포제일교회 에덴홀에서 제8-1차 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가 공동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는 운동을 거교회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제8회기 들어 처음 열린 임원회에서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누구의 탓을 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우리의 기도와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연합기관을 무조건 하나로 통합하기 보다 먼저 동질성을 회복하고, 동행하게 되면 동거에 이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최근 교계 원로들을 만나 대화할 기회가 많았다”면서 “한국 사회가 매우 위태롭고 교회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한국교회 동질성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 개교회와 교단, NGO 단체에 이르기까지 공동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한교총과의 통합을 목적으로 바꾸었던 현재의 명칭인 ‘한국기독교연합(KACC)’을 창립 당시의 본래 명칭인 ‘한국교회연합(CCIK)’으로 환원하기로 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상임회장 후보로 등록한 원종문 목사(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김효종 목사(호헌 총회장), 박요한 목사(합동해외 총회장) 3인을 임시총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 개최 건을 대표회장에게 위임했으며. 대표회장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군포제일교회에서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공지했다.

대표회장 권태진목사는 이날 임원회에 기존 명예회장 13명에 조용기 목사 김삼환 목사 원팔연 목사 조용목 목사 김국경 목사 등 6명을 추가로 추천해 총 19명으로 확대했으며, 공동회장 34명, 부회장 8명, 서기 부서기, 회계 부회계 감사 2인 등 총 75명의 임원과 21개 상임위원장, 11개 특별위원장 조직을 완료했음을 보고했다.

한편 이날 제8-1차 임원회에 앞서 임원 및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조찬기도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려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를 위해 합심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도회는 공동회장 김효종 목사의 사회로 신상철 목사(한영 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정철옥 목사(바른신앙수호위원장)가 ‘나라와 민족, 남북통일과 복음화를 위해’, 김승경 목사(국제위원장)가 ‘이단사이비 집단 척결을 위해’, 김명찬 목사(총무협 회장)가 ‘한기연의 단합과 8회기 사역을 위해’, 동영진 목사(탈북민지원위원장)가 ‘회원교단과 단체를 위해’, 심동섭 목사(교정선교위원장)가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각 특별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마리아 중창단의 찬양에 이어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가 “심히 큰 능력”(고후4:7~11)을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직전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가 인사한 후 김바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망해가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망하셨는가 오히려 구원의 산 소망이 되셨다”면서 “답답한 일을 당해도, 사방에 우겨쌈을 당해도 결코 낙담하지 말고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신 예수만 바라보자”고 역설했다. 권 목사는 또한 “지금 한국교회는 침체기가 아니라 연단기”라며 “박해를 받는다고 하나님께 버림받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우리 맘속에 분노 걱정 근심을 쌓지 말고 대신 예수 십자가를 날마다 짊어지고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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