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7월 24일 오전 10시 30분,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신촌교회(기독교대한성결교회, 박노훈 목사)의 후원으로 우간다에 성경을 보내는 기증식이 열렸다.
신촌교회는 지난 2016년 가나에 성경을 기증한 데 이어, 금년에도 ‘우간다에 성경 보내기’ 프로젝트를 후원하였다. 5월 한 달 동안 전 교인들이 우간다에 성경을 보내기 위해서 헌금에 참여하였고, 그 열매로 총 5가지 부족어로 17,122부의 성경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아프리카 중앙 동부에 위치한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자연경관과 지하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며, 약 34개의 소수 부족이 있다. 그러나 약 20여 년간 지속된 내전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 오랜 내전으로 경제발전이 늦어진 우간다는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이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성경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또한 반군을 피하여 삶의 터전에 떠나 난민캠프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와 난민들은 내전으로 인한 상처를 품고 정신적, 영적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에 우간다성서공회는 교회와 협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신체적, 정신적, 영적 회복을 돕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와 난민들을 대상으로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내전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성경을 살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교회에 성경을 기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수 부족 사람들이 그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도록 첫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성경을 보급하고자 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증식에서 신촌교회의 박노훈 목사는 ‘생명의 말씀 (딤후 4:1~2)’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인도하여 가심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에스겔 47장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성전에서 물이 흘러 그 물이 이르는 곳마다 모든 죽은 것이 살아나는 환상을 봅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환상을 봅니다. 말씀으로 회복이 되고 말씀으로 일어나게 됨을 봅니다. 오늘 그와 같이 우간다에 말씀이 이르는 곳마다 가정마다 그처럼 살아나는 역사가 있기를 믿습니다. 생명의 복음이 들어가야 살 수 있습니다. 오직 말씀으로만 가능합니다. 말씀을 보내는 것만큼 힘 있는 선교가 없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만큼 귀한 섬김은 없습니다. 오늘 빛 되시는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의 생애와 우간다의 사람들의 삶 속에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가 보내는 성경을 받게 되는 우간다는 현재 부족들 간의 내전과 여러 차례의 쿠데타로 인해 정치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관심을 갖고 교회로 몰려오면서 우간다성서공회로 성경을 보내달라는 간절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우간다 사람들에게 오늘 바로 이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낸다”라고 하며 신촌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였다.
이번에 신촌교회에서 기증하는 성경 17,122부는 우간다 교회와 가정 그리고 말씀을 사모하는 모든 영혼들에게 전달되어 이들이 말씀으로 치유 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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