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와 전망"이란 주제로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2018 이사포럼'이 열렸다. 14일 숭실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성배 교수(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및 행정학과)는 "통일을 위한 사람 준비의 사명"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성배 교수는 "최근 남북 및 북미 관계가 개선되면서 한반도에 평화무드가 확산되고,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고조되고 있다"면서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게 되는데, 흔히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 통일비용의 확충, 북한주민의 삶의 질의 개선을 위한 인도적 지원, 주변국과 우호적 협력관계 유지, 고통분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 형성 등이 그것"이라며 "이 많은 일들을 누가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떠 올리면, 자연스럽게 인재를 키우는 일에 생각이 모아진다"고 했다.
김 교수는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남북의 이념적 갈등을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고 동시에 전문성을 갖춘 각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라며 "아마도 현재 남북한에서 통일과 관련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또 현재 자라나는 통일 한국에 관심을 가질 인재들이 그러한 일을 수행하리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에 따라 움직인다고 믿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이러한 준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기독교적 세계관과는 무관하게 준비되는 통일 한국 또한 그렇게 만들어진 나라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기독교인 입장에서 본다면, 기독교적 세계관을 갖고 통일 한국을 위해 비 기독교인들과 함께 또한 경쟁하며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또 "그렇게 준비된 인재들이 각 영역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할 때, 통일 한국에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의 통치가 이뤄지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이정철 교수(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장)와 김규현 교수(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가 각각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분석" "김정은 위원장 어떻게 볼 것인가?"란 주제로 현안강의를 했으며, 김성배 교수 외 "이 시대 한국교회의 역할: 통일을 선도하는 한국교회"(하충엽) "인사이트 포럼 2018: 한인교회 지도자들 참석의미"(제이미 킴) "6월 교회별 통일 준비: 연령별, 대상별 프로그램"(함승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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