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오는 24일 개막식을 앞두고 있는 제15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막작 '끝에서 시작되다'(Same Kind of Different As Me)를 공개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마이클 카니 감독의 '끝에서 시작되다'(Same Kind of Different As Me)는 절망의 끝에서 시작되는 사랑을 통해 회복되고 용서하며 나아가는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원작을 각색했다.
나름대로 성공한 예술경매사 론 홀(그렉 키니어)은 자신의 부정직한 결혼생활에 대한 반성과 자성의 방법으로 아내 데보라(르네 젤위거)가 제시한 노숙자 보호소에서 함께 봉사를 시작하게 되고 그곳에서 한때 범법자였던 떠돌이 무어(디몬 하운수)를 만나 그의 삶을 바꾸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영화는 포기하지 않고 작게나마 내밀었던 사랑의 손길이 자신과 이웃에게 미치는 삶의 변화와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절망의 끝에서 시작된 회복과 치유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주제인 ‘함께(With)’와 더불어, 사회 곳곳에서 소외된 이웃 약자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소통을 청하고 영화를 통해 우리 개인과 사회가 진실한 사랑의 마음을 나누기 위한 메시지를 지닌 영화다. 회복과 사랑의 가치를 깊이 있는 여운의 마음과 함께 관객과 나눌 수 있을 것” 이라며 개막작에 대한 기대와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비전으로 달려온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4월 24일 저녁 7시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공개되는 개막작 '끝에서 시작되다'를 시작으로 폐막작 방성준 감독의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 키에슬로프스키 연작전 '십계', 잉그마르 베르히만 '겨울 빛', 짐 자무쉬 '패터슨' 등 장편 15편 단편 5편, 총 11개국 20개의 엄선된 작품이 영화제 기간인 4월 29일까지 필름포럼에서 상영된다.
영화와 더불어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씨네포럼, 씨네토크,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이며. 홍보대사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성혜가 위촉되어 함께 사랑을 전한다.
2003년 ‘서울기독교영화제’로 출발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기독교의 핵심인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선별해 대중에게 소개하는 영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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