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특별히 구별된 언약의 세대 목회자자녀들만을 위한 축제가 개최된다. 제30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가 오는 2월 19일(월) ~ 21일(수)까지 경기도 평택 오산성은동산에서 개최된다.
‘제30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는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총재 피종진 목사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와 목회자사모신문(발행인 설동욱 목사)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CTS기독교TV, CBS, febc극동방송, 국민일보, 예정교회가 공동 후원하여 진행된다.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이 부르신 목회 사명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녀들이다. 모든 부모들과 같이 목회자도 목회자이기 전에 부모이기 때문에 자녀를 향한 마음은 그 어느 부모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목회에 있어 성공 여부를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목회가 안정되고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했다면 목회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목회 성공이 곧 자녀 교육의 성공은 아니다.
목회가 잘 되어도 자녀 교육에서 힘들어하는 목회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목회와 함께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목회자자녀는 목회자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목회자의 가정에서 태어난 한 성도와 같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목회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자녀를 바라보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상처가 적지 않다. 또한 대부분의 목회자 가정이 그러하듯이 넉넉하지 않은 경제적 현실 때문에 오는 아픔이 있어서 힘든 성장기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목회자사모신문이 주최하는 제30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는 목회자자녀들이 성장하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아픔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치유하고 회복하며 하나님이 부르신 가장 존귀한 사명으로 그들을 인도한다.
마음껏 울고, 마음껏 웃으며, 마음껏 행복해하며 같은 상황에 있는 목회자 자녀들이 서로 만나서 마음껏 대화하며 모든 상처들이 자연스럽게 치유되며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목회자자녀세미나에 참석한 생수교회 유충성 자녀는 “나의 아픔은 아프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어렵고 외롭고 슬픈 아이들이 많아서 부끄러웠지만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세미나였다”라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신촌교회 이희원 자녀는 “이젠 목회자 자녀인 것이 자랑스럽다. 하나님께서 목회자 자녀로 나를 위해 세운 계획이 궁금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불러 주심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여명교회 조문영 자녀는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내가 웃으면서 울면서 찬양하고 열정적으로 기도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그동안 나의 삶에 쌓여있던 것들이 모두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었다”라고 했고 호산나교회 박은찬 자녀는 “말이 필요 없이 너무너무 은혜롭고 만족한다”라고 했으며 동인교회 정민수 자녀는 “정말 너무 행복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30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에서 은혜의 말씀을 증거할 강사는 피종진 목사(남서울중앙교회),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박태남 목사(벧엘교회), 문강원 목사(원천교회), 천관웅 목사(뉴사운드교회), 임우현 목사(징검다리 선교회 대표), 다니엘김 선교사(JGM 대표), 김성현 목사(세계비전교회), 강은도 목사(광교푸른교회), 하귀선 선교사(세계터미널선교회) 등이다.
한편 이번 ‘제30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를 총괄 진행하는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이며 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 대표회장인 설동욱 목사(서울 예정교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목회자들이 목회만큼 힘든 것이 자녀교육이라고 말을 할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여러 목회자 분들이 목회는 잘 하시는데 자녀 교육에서만큼은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자주 들었습니다. 자녀교육으로 인한 문제는 어느 가정이나 있겠지만 목회자자녀들은 더 많은 문제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목회자 부부가 자신이 목회자라는 것을 지나치게 인식하여 자녀를 작은 목회자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탈피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자녀도 다른 자녀들과 똑같은데 기대 이상의 강요로 자녀에게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목사와 사모에게 가족을 주셨다면 교회와 가정의 요구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할 때는 실제 목회 현장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언제나 자녀들이 보다 우선권을 차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자녀는 하나님께서 목회자들에게 위탁하신 선물입니다. 목회의 장식품처럼 옆에 차고 다니는 장식물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모에게 자녀를 잘 보살피고 양육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인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녀교육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자녀들에게 부모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질적인 시간입니다. 즉 자녀들이 다른 어떤 일보다도 사람보다도 더 귀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목회자 부부가 전적인 관심을 쏟아 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본 받을 수 있는 삶의 모범을 보여주어 영적인 성장을 도모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개인적인 삶의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교회 회중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목회자의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다름없이 자유롭게 자라도록 배려해야 하며 지나친 사랑으로 그들의 버릇을 그릇 치거나 목회자에 대한 증오를 목회자 자녀들에게 투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빅터 T 드보리는 논문에서 성직자의 자녀는 결코 비성직자의 가정의 자녀보다 나쁜 상태에 있지 않으며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더 바람직한 환경에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목회자의 자녀들은 어휘력도 좋고 개방적인 관계를 누리며 영적인 일의 가치를 일찍 이해하게 되는 경향이 있고 사회에 잘 적응한다고 말했습니다. 목회자 분들은 자녀들을 위해 해야 할 모든 일을 하고 나서 우리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를 더 사랑하심을 알고 자녀들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이번 ‘제30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는 참석한 모든 목회자자녀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며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는 세미나가 될 것입니다. 그들의 아픔이 치유되며 주님 주실 비전을 발견하며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자녀들로 변화될 것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목회에 가장 든든한 동역자로 세워져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기대하시고 기도하며 자녀들을 보내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