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서대문 측 총회가 제6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측 총회와의 통합을 결의했다. 신임총회장에는 정동균 목사가 선출됐으며, 정 목사와 함께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박광수 목사는 양 교단 통합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 받아 일하게 됐다.
신임총회장 정동균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통합과 관련, "양 교단의 총회 이후 교단 임원들이 모여 통합을 전제로 하는 '기하성 연합회'를 조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황에 따라 통합이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통합을 하자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굴욕적이거나 무시당하는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 신임 임원들은 모두 단독 후보로 출마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신임총회장 정동균 목사(서울남부교회)를 비롯해 ▶제1부총회장 박지호 목사(인정순복음교회) ▶제2부총회장 송수용 장로(순복음경동교회) ▶서기 성한용 목사(더사랑청라교회) ▶재무 양병열 목사(순복음성남교회) ▶회계 박용권 목사 ▶총무 송시웅 목사(성도순복음교회) 등이 선출됐다.
한편 서대문 측은 총회를 통해 교단 개혁을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특별히 권력의 장기 독점 및 금권선거, 선거 과열 등을 차단하기 위해 총회 임원 선거제도를 제비뽑기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총회장은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다득표자 3인을 뽑은 후, 제비뽑기로 1인이 결정된다. 이 안은 2년 후인 오는 제68차 총회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목회자 윤리 문제와 관련, 총회 임원 입후보시 200만원 이상의 금고형이나 6개월 이상의 징역형(집헹유예 포함)을 받은 사람은 입후보 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외에도 교단은 매월 마지막 화요일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교단미래발전위원회 등을 구성해 도시·농어촌 교회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며, 교권 다툼 없는 교단정치 연구, 신학교 정상화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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