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2017 서울 동화축제'에 '15분만에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컴패션 체험전을 진행했다.
체험전에는 필리핀 세부섬 알조라는 어린이가 살던 집과 동네를 33 ㎡ (10평) 규모로 재현했다. 열살 난 알조는 세부섬 쓰레기 마을에서 헌 옷과 고철을 주워 가족을 부양했던 어린이. 한국 컴패션 후원자를 만나 쓰레기 마을을 벗어났다.
6개의 방으로 이뤄진 알조네 집 체험에서는 알조가 한국 후원자로부터 받은 편지와 공부하고 놀던 모습뿐 아니라 후원금 사용 내역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참가 어린이들은 또 '쓰레기 줍기' 체험을 하면서 알조가 겪은 가난의 무게를 경험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포토존과 제이코코리아가 기증한 캠핑카도 체험할 수 있었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에 해시태그를 달아 페이스북에 공유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컴패션 로고가 새겨진 후드티를 증정한다고 한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많다"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가난과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컴패션 양육이 주는 희망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를 1대 1로 결연해 자립 가능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한국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돼 현재 전 세계 17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후원자는 어린이들과 1대 1 결연을 통해 어린이의 성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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