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3월 14일, 장기기증 인식개선 및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EYE PROMISE YOU’가 출범 4주차를 맞았다고 밝혔다. ‘EYE PROMISE YOU’는 ‘새로운 세상을 볼 당신에게 하는 약속’이라는 주제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릴레이로 진행되며 각막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을 시작으로 4주차에 접어든 본 캠페인은 저녁 7시, 셀럽들이 자신의 SNS에 각막기증을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것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오픈 4주차를 맞은 오는 3월 16일에는 배우 이일화, 서태화, 권혁수, 가수 딘딘, 옥상달빛 그리고 개그맨 정태호 등 총 7명의 셀럽이 참여해 각각 SNS에 게시물을 올리며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본인의 SNS와 EYE PROMISE YOU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본인의 눈 사진과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작성해 업로드하고 이를 통해 각막기증 활성화를 기원한다.
한편 지난 2월 27일, EYE PROMISE YOU 참여에 앞서 본부를 통해 각막기증을 서약한 배우 서효림 씨에 이어 같은 소속사 배우인 이일화 씨 역시 서 씨와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 씨는 “사랑하는 딸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감격스러움을 잊지 못한다. 아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느낀 감사한 마음과 감격들이 늘 제 마음 속에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소중함을 먼 훗날, 시각장애환우에게도 선물하고 싶다”라며 EYE PROMISE YOU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각막이식인 서지원 씨와 각막이식인 박진숙(55) 씨의 아들 원종건(25) 씨도 캠페인에 참여한다. 왼쪽 눈으로만 세상을 봐야했던 서지원(24) 씨는 지난 2010년 2월, 기적적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서 씨에게 새 빛을 선물한 이는 십년 동안 희귀병을 앓다가 하늘나라로 떠난 동갑내기 남학생 이 모군. 서 씨는 이식수술을 받은 후 기증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장기기증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서 씨는 “더 많은 시각장애 환우들이 하루빨리 새 빛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며 캠페인 참여 소감을 전해주었다.
한편 각막이식인 박진숙(55) 씨의 아들 원종건(25) 씨도 캠페인에 참여한다. 청각장애와 시각장애를 안고 아들 원 씨와 단둘이 살아가던 박 씨. 폐지와 공병을 모아 마련한 돈과 기초생활수급비로 어렵게 가계를 꾸려가던 박 씨는 지난 2005년, 본부와 한 방송의 도움을 통해 기적적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박 씨는 기증인과 본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결손가정의 결연아동 후원에 앞장서왔고 원 씨는 지난 2012년, 대학생이 되자마자 본부에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원 씨는 “기적적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어머니를 보며 저 역시 먼 훗날 시각장애 환우들을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떠나겠다는 다짐을 했다”라며 “EYE PROMISE YOU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 환우들이 희망을 선물받기를 바란다”고 캠페인 참여 소감을 전해 주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2017년 한해는 ‘EYE PROMISE YOU’ 캠페인을 통해 사랑을 약속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각막기증 서약이라는 당신의 작은 사랑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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