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일선교연합에 참여하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손을 맞잡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통일선교연합에 참여하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손을 맞잡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홍은혜 기자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교회 하나 되어, 복음통일 준비하자"는 표어를 내걸고 (사)한국통일선교연합(KUM)이 2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KUM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국정이 표류하고 있는 오늘의 상황 속에서,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민족숙원인 통일정책이 실종된 듯 하다"고 지적하고, "역대 정부의 통일정책은 일관성이 결여되어 거둔 열매가 없는데다가, 현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통일정책도 남북의 첨예한 대립과 불신 속에서 동력을 상실한지 오래"라며 "국민들 사이에는 통일비용과 사회적 혼란을 염려하는 통일 회의론마저 대두되고 있어 이대로 간다면 통일은 점점 더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했다.

때문에 KUM은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우리 시대에 이 땅을 평화로운 통일의 나라로 만들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소망이 없다"면서 "통일을 준비하고 계실 하나님께 기도의 번제물과 헌신의 마중물을 아낌없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가 국가적 위기극복에 앞장서고, 민족통일을 견인하는 것은 마땅한 사명"이라 말하고, "조국 대한민국의 진정한 구원과 해방인 '코리안 엑소더스'는 한반도 통일로 시작된다"면서 "이제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하나로 뭉쳐 평화통일 복음통일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했다.

특별히 KUM은 2017년 종교개혁500주년과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상기시키며 "이러한 역사적 소명 앞에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통일선교 역량을 총결집하고자 '한국통일선교연합'을 발족하게 됐다"면서 "국내외 통일선교단체와 교계의 연합기관, 그리고 지역교회들이 하나 되는 통일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 했다. 더불어 "중단된 3천여 북한교회 재건 프로젝트 추진과, 예수님의 형제사랑으로 굶주린 동족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과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통일 이후의 선교정책연구 등 통일선교의 실질적인 운동을 전개해 복음통일의 그날이 앞당겨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한편 이사장으로 추대 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예장통합 총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북한은 우리 동족으로, 생각만 하면 가슴이 떨린다"고 말하고, "통일은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될 것"이라며 "통일 자체보다 그 이후가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언제 올지 모를 통일을 잘 준비하자"고 했다. 창립총회에서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와 김선규 목사(성현교회)가 축사를 전했으며,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를 강사로 초청해 "한국교회의 통일선교 방향과 전략 - 북한교회 재건 운동을 말한다"란 주제로 강연을 듣기도 했다.

(사)한국통일선교연합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이성희 목사.
(사)한국통일선교연합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이성희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홍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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