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지난 5일 충남 홍성군 소재 홍성제일장로교회(담임 오종설 목사)는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이웃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홍성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오종설 목사가 교회에서 매년 해 왔던 바자회를, 올해는 사회적기업의 바자회를 열어 줌으로써 ▶판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팔아 줌으로서 사회적기업을 돕고, ▶사회적기업과 함께 하는 이웃사랑 나눔 바자회를 통해 교인들에게 사회적기업을 이해하고, ▶교인들의 사회봉사 정신을 실천케 함으로써 신앙훈련을 도모하고자 한 것이다.
사회적기업으로 초청된 기업은 총 12개 기업으로 홍성군과 충남, 대전까지 넓혀 사회적기업을 초청했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이 참여했다.
홍성제일교회의 교우들과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모였으며, 교인들은 정성스럽게 식사와 먹을 거리를 준비하였으며, 사전에 상품권 5천원권 2,000매(1천만원)를 판매하여 사회적기업의 매출을 증진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었다.
참여한 내빈으로 김석환 홍성군수, 홍문표 국회의원, 김승환 농촌개발원 원장, 양정국 성경번역 이사장외 많은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축하하고 격려해 주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홍성군에는 10개의 사회적기업이 있지만,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 그 어느 때보다도 착한소비, 윤리적 소비가 필요한 시기에 홍성제일교회가 지역사회에서 귀한 일로 모범을 보여 주었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홍문표 국회의원은 “우리 나라에 사회적기업의 수가 점차 늘어가지만 정부의 지원이 좀 더 확장될 필요가 있어, 법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더 정부가 관심을 갖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총괄본부장 이준모 목사는 “홍성제일교회가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해 2개월전부터 기도하고 상품권을 판매하는 등 섬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주었다”며, “앞으로 한국교회가 1교회 1사회적기업의 결연을 확대하고 오늘과 같은 사회적기업 바자회를 확대하여 사회저기업을 위한 착한 소빌르 좀 더 확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홍성군에 있는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한국도라지 관계자는 “사회적기업 바자회에 처음으로 참석하여 이 짧은 시간에 100만원이 넘게 물건을 팔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한국교회가 홍성제일교회처럼 사회적기업 바자회를 더 많이 열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에 소재한 사회적기업인 주식회사 산바들 전우석 총괄부장은 “오늘 오전에 물건이 다 팔려서 깜짝 놀랐다. 여는 바자회와는 다르게 4배, 5배 매출이 올랐는데 예측을 잘못한 것 같다”며 많이 아쉬워했다.
홍성제일교회 한 집사는 “장애 자녀를 두고 있는 교인인데, 교회가 사회적기업과 함께 하는 바자회를 열어 주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해 주었고, 내년에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바자회를 할 때는 장애 자녀들의 발표를 겸해 하면 좋겠다”며 “정말 감동적이고 새 힘을 얻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홍성제일교회는 이 바자회 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인들과 사전 세미나와 기도회를 가졌고, 상품권을 사전에 제작하여 교인들이 나서서 판매를 하였으며, 음식바자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판매가 저조한 사회적기업의 물품을 추가 구입해 주었다.
또한 섹스폰 연주 동아리와 CCM 가수 등이 참여하여 바자회의 분위기를 달구웠으며, 행운권 추첨을 통해 200만원어치가 넘는 상품을 교인들과 주민들이 나눔으로써 축제와 같이 즐겁고 누리는 시간이 되었다.
그동안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6년째 전국을 돌아가며 사회적기업 바자회를 열고, 1교회 1사회적기업 설립과 1교회 1사회적기업 결연사업을 진행해 왔다.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지난 6년 동안 범교단적으로 기독교계 사회적기업 육성과 그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해 왔으며, 지금까지 사회적기업 100여곳이 설립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로 충청지역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의 판로가 개척되고, 교회내 사회적기업과의 연계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회들도 1교회 1사회적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려는 교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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