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지난달 27일과 28일 판교 불꽃교회에서 열린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제32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감독회장으로 선출된 전명구 목사에게 바톤을 넘긴 전용재 직전 감독회장의 소회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전용재 목사는 "4년전 혼란한 감리교회를 바로잡고, 하나님께서 웃을 수 있는 교단으로서의 터를 다지겠다는 마음 하나로 뛰어 들어 여러분의 지지를 힘입어 당선된 후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달려왔다"고 먼저 말하고, "흔들리던 감리교회를 든든하게 세우고, 입법을 통하여 여성및 젊은 총대를 받아들이는 등 잘한 일들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본인의 부족함으로 상심하셨을 분들도 계셨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에 부응 하지 못함 점이 있다면 송구하며 또한 사랑으로 품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전 목사는 "나아가서 우리 본부 식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히고, "감리교회를 사랑하며 열심으로 섬겨주는 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때로는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본인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고 응원해 준 불꽃교회 교우들에게 감사하며, 이들 때문에 지난 30년 간의 목회가 행복했다"고 밝히고, "불꽃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해 대미를 장식하게 된 것은 본인에겐 큰 영광"이라 했다. 그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이제부터 주어진 자리에서 감리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하며 응원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4년 전 전용재 목사는 소송으로 얼룩진 혼탁한 감리교 감독회장 선거전을 종식시키고 감독회장으로 선출되어 감리교는 물론, 더 나아가 갈라진 한국교회 연합사업까지 훌륭하게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이임식에서 "임기 중 한 일 가운데 감리회 역사와 뿌리르 찾는 일이 가장 보람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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