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18일 낮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는 예장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 최태협 목사, 이하 통일위) 주최로 '남북한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한 지침서'(안) 공청회가 열렸다.
지침서는 지난 제89회 총회가 채택했던 '총회 북한선교 입장과 통일선교정책'(2004)을 이어받아 변화된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북한선교와 평화통일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서 제작된 것이다. 지침서에는 총회가 진행 중인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 10년'(2012~2022)의 맥락에서 북한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한 총회의 기본입장, 북한선교와 평화통일에 대한 이해와 바람직한 양자 관계를 먼저 제시하고, 그동안 세계교회, 한국교회와 총회의 활동을 개관하며, 북한 사회와 종교에 대한 이해를 제시하고, 북한선교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성서적 기반과 신학적 기반을 정리한 후 북한선교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방향과 원칙을 제시했다. 더불어 북한선교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교회의 전략과 교회의 주요 프로그램도 제시했다.
조은식 교수(숭실대 교목실장)는 "남북한선교 평화통일지침서' 토론시간 "이번 지침서 발간은 시의적절하고 고무적인 일"이라 밝히고, "특히 현재처럼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는 때에 교단에서 '남북한 선교·평화통일지침서'를 발간하는 일은 막힌 물꼬를 트는 일과 같은 일이 되리라 기대 한다"고 했다. 더불어 "지침서가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이거나 진부한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성서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은 입장에서 미래지향적 안목을 갖고 현실적, 실질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중태 박사(연세대 의료원 통일보건의료센터 연구위원, 전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하나원 원장)는 지침서에 대해 ▶북한선교와 남북한평화통일운동이라는 남북한 관계에 대한 한국교회, 특히 교단 내의 다양한 입장을 소개하고, 수렴하며, 양자의 조화를 고려한 신학적으로 의미 있는 문건 ▶기독교 통일담론으로써 특히 평화의 중요성을 부각함으로써, 한편으로는 기독교의 특색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사회 일반에서 간과하거나 우선순위에서 뒤로 미뤄지기 쉬운 평화의 문제를 부각한 균형 잡힌 문건 ▶교단 문건으로써, 기존의 교단의 관련 문건 및 사역을 돌아보고, 그런 역사적 맥락에서 진술된 역사성 있는 문건이라 평했다.
한편 공청회에서는 황홍렬 교수(부산장신대, 지침서 집필위원장)가 지침서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조은식 교수, 김중태 박사 외에도 안교성 교수(장신대, 남북한평화신학연구소장)와 김용덕 장로(금호제일교회, 굿타이딩스 이사장)가 함께 토론자로 나서서 발표했다. 행사 전 예배에서는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가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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