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광복절인 15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는 북한 동포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담아 '8.15 전국통일광장 연합기도회'가 열렸다.
행사에서 윤치환 목사(안산통일광장기도회)는 개회감사 기도를 드리면서, 과거 첫 개헌국회에서 드렸던 이윤영 의원의 기도를 소개하고 또 광복에 대한 감사기도를 드렸다. 이어 김일성 대학에서 北주민들이 동상에 절하는 영성을 살펴보고, 탈북민 여성이 나서서 자신의 탈북과정과 병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에 정착해 신앙생활 하는 과정을 간증으로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 참석자들은 중국과 남한의 탈북민을 위한 기도를 하고, 탈북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특별찬양 후 이종윤 목사(한국기독교학술원장)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롬4:17~22)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설교를 통해 지금 현재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것이 매우 암담한 상황이며, 교회 역시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음을 지적하고,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 소망을 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을 역설했다.
이종윤 목사는 "북한복음화가 절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던 아브라함처럼, 믿음을 갖고 기도하자"면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우리가 인내할 때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자기 희생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가 이뤄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복음화를 위해 쉼없이 기도하고, 이 일을 위해 방법을 최대한 모색하자"면서 "복음으로 북한을 해방하고 북한복음화 이루길 간절히 소망하자"고 했다.
이후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서울역 광장을 메운 참석자들은 "남한의 관영한 죄악을 회개/통일을 이루지 못한 죄악 회개"(차성용) "북한의 참혹한 인권유린, 역사날조, 거짓, 선전선동, 우상숭배 죄악 회개"(정베드로) "북한 지하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장광운) "북한지도부를 위한 기도: 주체사상, 우상화/신격화 무너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가 세워지도록"(김수복) "남한 국방과 안보/사드배치를 위해"(이예경) "대통령, 위정자, 6자회담 당사국을 위해"(박태현) "남한교회가 통일 을 위해 적극 앞장서도록"(한홍진) 함께 기도했다.
전국통일광장기도연합 코디네이터 이용희 교수는 “요즘 관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베푸신 기적과 축복을, 그리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선열들이 흘린 피를 보여준다”고 말하고, “주님은 한국교회와 맥아더의 기도를 들으시고 1/5000의 확률에 불과했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셔서 수도탈환과 북진의 교두보를 열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드 배치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북한의 통일전선부 등 국민을 미혹시키는 세력들의 정체가 빛 가운데 다 드러나고, 우리나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용감하게 진실을 말하며, 교회가 깨어 기도하여 복음통일 선교한국을 이루도록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또 부산권 집회가 이날 오후 7시 30분 부산시 동구 부산역광장에서 개최됐다. 부산, 울산, 창원, 함안, 거제, 대구, 구미 등 경상 남·북도 지역 소속 11개 전국통일광장기도회 약 500명의 성도들이 참가했으며, 전국통일광장기도연합 고문 안용운 목사(부산교회연합공동대표, 부산 성시화본부장)가 말씀을 전했다.
광주권 집회는 이날 오후 7시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분수대 광장에서 개최됐다. 광주, 전주, 군산, 여수 등 전라 남·북도 지역 7개 전국통일광장기도회 약 200명의 성도들이 참가했으며, 현대사포럼 대표 이선교 목사가 ‘건국과 통일’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한편 행사는 류재봉 목사(분당통일광장기도회)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통일광장기도회는 복음통일을 위해 광장에서 외치는 기도모임이다. 2011년 10월 31일 시작돼 지금까지 명절이나 눈·비 등 자연재해에도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계속돼 왔다. 현재 인천을 제외한 전 광역시인 국내 40개 주요도시에서 기도모임이 진행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필리핀과 뉴질랜드 등에서 모임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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