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사랑과 믿음에서 오는 생명의 힘을 주옵소서. 사랑과 믿음에서 오는 능력을 내리어주옵소서. 지식으로는 용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깨달으면서도 나약하여 한 걸음 전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해야 할 줄 알고 있지만 사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끊어야 되지만 끊지 못하고, 가야하지만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용서해야 한다면서 정작 저는 용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제 마음을 제 뜻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과 같이 되게 하옵소서. 저를 버리고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제가 주님을 향해 드리는 사랑입니다. "내 어린 양 떼를 먹여라."(요21:15) 위로부터 주어지는 은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저에게 보내어 주옵소서.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게 하옵소서.
저는 기다리기만 하겠습니다. 능력을 입어 성령을 받게 하시고, 성령을 받아 증인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 세례를 받고 성령의 은사를 덧입게 하옵소서. 알고 느끼고 깨닫는 것으로는 힘이 없습니다. 위로부터 능력을 주옵소서. 사랑의 마음이 생기기 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위로부터 주어지는 사랑의 불을 원합니다. "깊으신 뜻을 알고자 엎드려 기다리오니" 사랑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고 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순종과 헌신의 마음을 드립니다. 위로부터 능력이 주어질 때까지는 떠나지 않겠습니다. 주님 손에 붙잡혀 귀하게 사용되기를 소원합니다. 오직 주님의 능력에 따라 살겠습니다.
알고도 행하지 못하고 깨닫고도 돌이키기 어려운 저를, 나약하고 위선적인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저의 지식과 경험이 살아 일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게 하옵소서. 무릎을 꿇고 참회하며 기다립니다. 약속대로 이 능력을 허락하실 때까지 겸손히 기다리겠습니다. 이 권능을 받고 먼저 저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모순과 부조리까지 이기게 하옵소서. 능력의 증인, 권능의 증인, 승리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기도하고 회개하고 순종하여 주의 능력을 힘입게 하옵소서. 사랑과 용기에 담대함을 더하시어 증인되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 주신 능력에 살고 죄를 이기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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