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객원 칼럼니스트 매트 무어는 지난 13일 "기독교인들- 올란드의 동성애자들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은 것이라 말하지 말라(Christians: Don't Say the Gays in Orlando 'Got What They Deserved')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동성애는 분명한 죄이지만,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 앞에 죄인이다. 올란드 총기 사건으로 죽은 동성애자들에게 그들이 받을 벌을 받았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무어는 "LGBT 단체 사람이나 게이 프라이드 행사에서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이에 대한 종교인들의 은혜롭지 못하고 무감각한 해석에 귀가 괴롭다"면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비극에 슬퍼한다. 그러나 몇몇 이들에게서 '이방인들이 그들이 받아야 할 마땅히 벌을 받았다'라는 말을 들을 듣는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이 지은 동성애에 대한 벌로 그들을 처벌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성경에 소돔과 고모라의 성경적 메시지를 들어, 하나님이 여전히 죄인을 심판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 역시 이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올란도 게이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총기사건에 대해 이런 발언은 매우 무감각하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무어는 "만약 게이나이트 클럽에서 죽은 이들이 받을 벌을 마땅히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면,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깊이 생각해보라고 조언하고 싶다"면서 눅13장 1-5절을 인용했다.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13:1-5)
무어는 "동성애가 죄악인가? 그렇다. 동성애는 분명 죄이다. 동성애에 대한 욕망을 가지는 것이 선하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한 반항인가? 확실히 그러하다. 그러나 동성애를 범하는 죄인이 주일 학교에 참석하는 죄인보다 더한 죄인인가? 총에 맞아 죽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진다면 당신 역시 LGBT 사람들처럼 부패하고 죄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당신의 사악함은 이들이 짓는 죄와 다르게 드러날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죄악의 경중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무어는 "당신은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의롭다 여기고 동성애자를 비판하는 당신의 행위를 동성애를 범하는 이들보다 더 쉽게 용납하신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라는 구절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무어는 "다른 이를 심판하지 말라. 왜냐하면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 앞에 그들과 똑같은 우리 역시 죄인이기 때문이다"라면서 다음의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1. 에스겔 18:23절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겔18:23)
2. 누가복음 13:34절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눅13:34)
3. 요한복음 11장 33절,35절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눅11:33.35)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