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우리 시대의 뛰어난 뮤지션들이 세대와 장르를 넘어 하나가 되어 한반도의 통일을 꿈꾸는 앨범을 발표했다. 28명의 가수와 22명의 편곡자, 127명의 연주자, 22명의 음향엔지니어까지 총 200여 명이 녹음에 참여하였고,작곡부터 마지막 앨범의 완성까지 총 4년 6개월이 걸린 '하나의 코리아 : 유나이티드 코리아 포 더 월드'(United Korea 4 the World)라는 음반이다.
통일 문화사업 단체인 하나의 코리아에 의하면, 이 음반에는 영향력있고 각자의 고유한 색깔을 가진 음악인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소망하며 녹음에 참여를 하였는데, 특별히 국토의 분단 70년(1945-2015), 체제의 분단 70년 (1948-2018), 민족의 분단 70년 (1950-2020)의 삼중적 분단 70년을 넘어서, 평화와 미래로 가는 길을 만든다는 소망 안에서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남북한과 한민족이 하나가 되어 세계를 위해 봉사하는 비전을 담기도 한 이 앨범에 참여한 가수들은 전인권, 인순이, 부활, 안치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가수들과, 박선주, 정동하, 소향, 아이비, 팀, 양동근, 이지훈 등의 후배가수들이 참여하였고,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과 원더걸스 멤버였던 선예, 국악소녀로 유명한 송소희 등이 함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가시나무’의 작사작곡자로 유명한 시인과 촌장 출신의 하덕규, 드라마 브레인의 삽입곡으로 사용된 축복송을 만든 송정미, 박종호, 최인혁, 소울싱어즈 등 CCM가수들과 CBS소년소녀합창단까지 동참해 앨범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하나의 코리아의 대표인 고형원의 곡들을 가수들이 각자 자기의 스타일로 편곡을 하고 프로듀싱까지 하여 함께 모은 일종의 옴니버스 앨범이라 할 수 있다. 통일과 평화와 민족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여러 노래들을 다양한 가수들의 음색과 여러 스타일의 음악으로 듣는 것은 이 앨범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서시(민족시인 윤동주 선생의 시)와 통일 아리랑의 곡 (전통민요 아리랑)을 제외하고 앨범의 모든 곡을 작사작곡한 고형원은 지난 25년간 CCM작곡가로 활동하며 5장의 정규음반을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에 참여하였으며,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으며 사단법인 남북 함께 살기 운동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민족 분단과 통일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오랜 시간동안 고민하며 녹여낸 가사와 선율로 앨범을 채워 음악적으로 문화적으로 민족의 평화적인 통일의 길을 내려는 이 음반의 시도는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4일에는 소프라노 신영옥, 소향, 박완규가 참여한 쇼케이스가 있었다. 오는 6월 1일 음반과 음원의 공식발매를 앞두고 있다. 통일 문화사업 NGO, 하나의 코리아에서는 이 음반을 시작으로 통일콘서트 등과 같이 남과 북이 음악과 문화로 만나서 민족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만드는 다양한 사업을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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