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 안보리 산 90-21번지 경춘공원묘원에 있는 유성 김준곤 목사(한국CCC 설립자)의 묘소에 『예수칼럼』을 비치한 함을 설치했다. 함에는 『예수칼럼』외에도 유성 김준곤 목사의 삶과 사역을 담은 사진으로 정리한 『화보집』과 방문객 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민족복음화 기도문’ 이 담겨 있는 엽서를 비치했다.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김 목사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조용하게 묘소를 찾는 이들에게 『예수칼럼』을 읽으면서 예수님과의 처음사랑을 회복하고, 젊은 날에 품었던 민족 복음화에 대한 비전을 품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칼럼』을 비치한 함 옆에는 우체통 모양의 엽서함을 설치했다. 유성 김준곤 목사의 캐리커쳐가 그려진 엽서도 제작해 비치했다. 그 엽서에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인 기도제목을 써서 엽서함에 넣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국CCC는 정기적으로 엽서를 수합해 보관할 계획이다.
이날 설치 작업에는 이관우 목사(CCC 통일연구소 소장), 안장열 목사(춘천CCC 대표),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이은평 간사(CCC 민족복음화전략센터), 박민수 간사(CCC 운영관리부) 등이 참여했다.
안장열 목사(춘천CCC 대표)는 “CCC 대학생들이 순여행이나 리트릿 때 CCC 본부에 있는 CCC 역사 및 비전센터와 이곳 묘소를 들러 CCC의 역사를 배우고, 하나님께서 김준곤 목사님을 통해 주셨던 비전을 듣고 기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관우 목사는 “목사님께서 평생 기도하시면서 이루고자 하셨던 남북통일에 대한 꿈을 계속 실천해 가기를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국CCC와 유성김준곤기념사업회는 지난 2010년 10월 서울 종로구 부암동 CCC 본부 입구 건물 1층과 2층에 을 개관하면서 1층에 김준곤 목사 기념관으로 꾸몄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5주기에는 김 목사의 제자들인 두상달 장로(한국CBMC 회장), 주수일 장로(진새골가정문화원 이사장),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의 후원으로 기념관 입구에 '민족복음화의 환상과 기도문' 기념비를 제막했다.
'민족복음화의 환상과 기도문은 김 목사가 1962년 2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은평구 불광동 기독교수양관(TIM 수양관)에서 간사수련회를 마치고 마지막 날 평소 다녔던 삼각산 민족기도원(김 목사의 장로회신학교 동기 박요한 목사, 전 예장합동 총회장의 누님 박애린 권사가 운영했던 움막으로 된 기도원이다.)에서 기도하면서 복음화 될 민족의 비전을 담은 내용이다.
유성김준곤기념사업회는 매년 추모식 때 학생들을 선발해 유성김준곤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성김준곤목사의 사역을 조명하는 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전남 신안군 지도읍 봉리에 있는 생가를 중심으로 현지에 선교기념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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