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4/14창을 아시는지? 선교사들에게는 지구본에서 찾는 것이 아닌, 4세~14세 어린이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11일 횃불회관에서는 "다음세대와 미디어"란 주제로 '제8회 4/14윈도우포럼'이 열렸다. 미디어의 유익과 폐혜를 분별하고, 다음세대가 복음의 통로로 선용하도록 인도하며, 미디어 금식과 절제, 선용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안종배 교수(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대표)는 "다음세대 미디어문화 문제점과 기독교적 대응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미디어의 영향력과 중요성은 더욱 강화될 것인데, 이렇게 확장되어 가고 있는 미디어를 기독교는 거부할 것이 아니라 이를 적절하게 수용하고 지혜롭게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레미 웨스트 One Hope 아태본부장은 "미디어 폐해로부터 미국 어린이 청소년 보호"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제 아이들 교육은 부모, 학교가 아닌 미디어 책임"이라 말하고, "올바로 사용한다면 미디어는 다음 세대를 교육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부모들이 먼저 미디어와 아이들이 사용하는 앱, 보호장치, 미디어의 장기적인 폐해 등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존엄함과 가치를 아는 것"이라 지적하고, "이에 부모들과 교회는 아이들이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아이들의 미디어 소비를 줄이고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은 그 계획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과업"이라 했다.
전종천 본부장(크리스천라이프센터 미디어교육운동)는 "스마트 미디어가 4/14윈도우에 미치는 영향과 교회, 가정의 대처방안"에 대해 발표했는데,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이 과도하게 스마트폰에 빠져든다고 한다"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도록 교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때"라 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경청과 공감의 의사소통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교회학교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가족적 지지가 결핍된 아이들을 위한 교회 차원의 관심과 교사들의 격려가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면서 "때론 부모 역할을 대신하는 멘토로서의 교회학교 교사가 아이들 삶의 중대한 전환점을 이루기도 한다"고 했다.
덧붙여 전 본부장은 "4/14세대 자녀의 부모교육을 통해 스마트 미디어가 자녀의 영성에 미치는 영향과 폐단을 막고, 영적 싸움의 승리를 위한 교회학교 차원의 고민과 기도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마지막 강연에서는 박영목 변호사(Almighty Bible 대표)와 이임주 대표(스토리셋), '블랙가스펠' 김성권 감독 등이 패널로 출연, 세 사람이 이끄는 헤리티지, 흉배, 회복, 블랙가스펠, 올마이티 바이블, 루시드 드림 제작 등의 실제 사례 간증을 통해 기독 미디어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