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익산시 할랄단지 조성계획은 지역민들의 반발도 거셌지만,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이슈'였다. 거센 반대여론에 밀려 당국은 수요가 없어 당장 추진하지는 않을 예정이라며 한 발 뺐지만, 틈이 보인다면 여전히 다시금 재개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황 가운데, 前전북도지사였던 유종근 장로는 강력하게 反'할랄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한 지역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정 종교와 무관한 산업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왜 헌법 제20조 2항을 위반하면서까지 할랄식품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고, "할랄식품 등이 일확천금을 가져다주는 황금알인 것처럼 국민의 눈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경제성이 있으면 기업은 이익 창출을 위해 경제성을 고려해 스스로 나선다"고 이야기 했다.
유종근 장로는 "(정부가) 한편으로는 계획이 없다고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백지화하지 않았다고 하는 등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철회하지 않는 한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이 사업을 백지화할 수 없기 때문에 모호한 발언으로 시간끌기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백지화가 확실하게 결정.공표될 때까지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고 계속해서 반대의사를 적극 표명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지난 25일 익산천광교회 문화센터에서는 익산시기독교연합회와 익산시할랄대책특별위원회 공동주최로 '4.13 총선 예비후보자 초청 할랄정책 소견발표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유종근 장로는 "할랄식품과 동성애 등 차별금지법의 정체성"을 주제로 강연을 전했으며, 이후 고상진 김상기 김연근 박종길 배승철 이춘석 이한수 임석상 전정희 정재혁 조배숙 한병도(가나다 순) 등 4.13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소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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