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의 사명 감당과 권리 회복 위해 연합할 것"
'힌기평총' 창립 앞두고 지도자 초청 좌담회 개최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6만여 교회 1200만 평신도의 연합단체를 표방하는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한기평총)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기평총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주태 장로)는 13일 오전 서울 자하문로 AW컨벤션센터에서 이를 위해 '평신도 지도자 초청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 좌담회에는 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 상임대표 김영진 장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 전용태 장로,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 대표회장 심영식 장로, 서울여대 전 총장 이광자 권사 등 평신도 지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예배에서는 최일규 장로의 사회로 이상형 사관(구세군)이 '왕 같은 제사장들'(벧전 2: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이강욱·심영식·김형원 장로의 인도로 '북한의 핵 포기와 평화통일' '한국교회의 위상 회복과 성장'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창립'을 위해 특별기도의 시간도 가졌다.
2부 간담회는 신연욱 집사의 사회로 이주태 준비위원장의 인사 후 참석자들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준비위원장 이주태 장로는 "하나님께 헌신하고, 한국교회를 섬기고,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연합회가 되어, 한국 기독교 130년 역사를 본받아 새롭게 평신도 운동을 일으킬 것입니다. 회개·성결·헌신의 슬로건 아래 평신도가 '예수님을 닮은 지체들'(빌 2:5)로 성장하도록 정진하겠습니다"고 했으며 이어 "여러 지도자들의 자문과 지도편달을 경청하여 한기평총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뜻을 반영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준비위원 신연욱 집사는 "1900년대 초 평양대부흥 운동도 길선주 목사님이 장로 시절에 시작했으며, 자기집 머슴을 본인이 섬기는 교회의 담임목사와 교단총회장으로 이끈 조덕삼 장로는 평신도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교회의 모든 시작은 평신도에서 시작됐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기평총은 각 교단과 단체 및 교회를 넘어 독자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평신도의 사명 감당과 권리 회복, 기독교의 신뢰 제고를 위해 연합하며 정책과 사업을 개발·시행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평신도가 나서 무너져 가는 가정과 교회를 바로 세워, 기독교인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성결·화해운동을 펼친다.
이들은 취지문을 통해 "한국교회는 분명히 사회에서 소금의 역할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 와서 사회적 영향력이 다른 종단에 비해 약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결집되지 못하고 흩어져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한기평총은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주체가 되어, 평신도의 권리를 회복하고 의무를 다하며 역사적 소명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선언문을 통해서는 기독교 권익 보호, 평신도 입장 대변, 정부와 기관 및 사회 단체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도록 촉구 및 협력, 기독교 대표 단체 및 교단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도록 협력, 기독교 권익 보호 및 중재, 미신 타파와 우상 철폐, 올바른 기독교 문화 정착, 하나님 말씀 전파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실천사항으로는 나부터 사과·용서·사랑하기를, 중점사역으로는 원로목회자 섬김, 다음 세대 육성, 안티기독교에 대한 방어 등을 꼽고, 매일 정시기도운동과 이단 및 이슬람 저지운동 및 국산품 애용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기평총은 지난 2015년 10월 26일 설립을 위한 논의를 처음 본격적으로 시작해, 이후 두 차례 더 모인 데 이어 이날 좌담회를 열었다. 발기인대회는 오늘 3월 26일 오후 6시 AW컨벤션센터 3층 크리스탈홀에서 개최된다. 문의: 02-3394-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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