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의 한 대형교회가 동성결혼 등에 대한 신학적 견해 차로 인해 최근 노회 측과 소위 '은혜로운 결별'을 했고, 결국 미국 장로교회(PCUSA)를 탈퇴했다. 대신 교회 측은 재산을 가지고 탈퇴하는 조건으로 노회에 약 150만 달러(18억 1천 350만 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최근 PCUSA를 탈퇴하려는 교회들이 급증하면서 교회측과 노회측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소위 '은혜로운 결별'이 이뤄진 것이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제일장로교회(First Presbyterian Church)는 지난 주일인 1월 31일 미션 노회(Mission Presbytery)와 교회 이름과 재산의 소유권을 인정받는 대신 152만5천 달러를 노회에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토지 시세 등을 따지지 않고 양측의 협의를 통해서 이 같은 액수의 금액을 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교회와 노회 측이 함께 지원해왔던 선교 프로젝트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이 교회는 지난해 11월 PCUSA를 탈퇴해 복음주의언약장로회(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 ECO)에 가입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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