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가명)는 시각장애인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당뇨로 눈이 어두워지셨지만 당뇨병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 정현이는 난방비가 없어 집 안에서도 외투를 입고 지냅니다.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지만, 이번 설도 정현이에겐 춥기만 합니다”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정현이처럼 가슴 시린 명절을 보내는 아동들을 도울 수 있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1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전국 방방곡곡 도움이 필요한 고향 아이들을 돕기 위한 ‘내 고향 아이와 따뜻한 명절 만들기(이하 ‘내 고향 아이’ 캠페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YTN 라디오(FM 94.5㎒)와 함께 한다. 그 일환으로 2월 5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YTN라디오 설특집 <나누면 행복한 라디오쇼>는 ‘월드비전과 함께 하는 귀향길’이란 주제로 꾸며지며, 1688-3570 전화 한 통으로 설명절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월드비전 홈페이지(http://www.worldvision.or.kr/campaign/2016/lunarholiday.asp)에서도 ‘국내 위기아동 긴급지원’이나 ‘사랑의 도시락’ 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2078-7000)
‘국내 위기아동 긴급지원’에 후원하면 질병, 재난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위기상황에 처한 아동의 가정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이 지원된다. 또한 매월 1만원씩 ‘사랑의 도시락’ 정기후원을 하면 매월 세 가정에 따뜻한 한 끼의 도시락을 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2004년부터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266명의 국내외 아동을 후원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배우 정애리가 영상 내레이션 재능기부 및 YTN라디오 설특집 <나누면 행복한 라디오쇼>의 MC로 나서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정애리 월드비전 친선대사는 “가족, 친지들과 풍성하게 나누는 설 명절에 소외된 내 고향 아동들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며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림에도 힘써서 나눔에 동참하는 귀한 후원자 한 분 한 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호선 월드비전 마케팅 부문장은 “따뜻히 보내야 할 설을 가슴 시리게 보내는 아이들이 아직도 많다”며 “유난히 추운 요즘,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이가 함께 따뜻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전국 11개 종합사회복지관, 1개 장애인복지관, 12개 농어촌 지역 가정개발센터, 4개 지역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 4월부터 전국 11개 지역에서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시작하여 국내 결식문제를 해결하고, 아동의 신체적 건강증진을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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