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사진촬영 한동대
©한동대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한동대학교 산하 한·네팔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는(Nepal Innovation Technology and Entrepreneruship Center, 이하 NITEC)는 네팔 포카라대학교(Pokhara University)에서 지난 1월 27일부터 1월 31일까지 5일간 '적정기술기반 기업가정신 프로그램'(Appropriate Technology based Entrepreneurship Traning, ATET)을 진행했다.

워크숍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사전 선발된 포카라 대학교 교수, 학생들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18개 팀을 이루어 참가하여 팀 별로 기술 기반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경합을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81명이 수료했다. 각 팀은 네팔 현지에 필요한 적정기술 아이템을 스스로 발굴하여, 사업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구상했다. 한동대 교수와 연구원, 네팔 기업인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은 기술 및 사업화 개발에 대해 집중적인 멘토링을 제공했다.

또한, 한국의 경제성장과 기업가 정신, 적정기술과 비즈니스, 기술기반 창업 등의 강의가 있었다. 네팔에서 적정기술 사업을 운영하는 네팔인 기업가들의 사업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팀별로 선정한 연구주제의 기술 타당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실습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히말라야 야생허브, 식물자원 등 지역 특산물 원료추출 기술개발과 상품화, 소수력 축전기술 개발, 보급형 네팔전통음식(Dhedo) 제조기 개발, 가축분뇨와 생활 배설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제품 보급, 물탱크 수위조절 자동화 시스템, 네팔식물(Allo) 직물기계 개발 등 18개의 연구개발과제를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4박 5일 동안 개발한 팀별 사업모델과 사업화 계획을 최종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동대 교수와 연구원, 기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기술 타당성, 시장성, 혁신성,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각 팀의 결과물을 1차 평가했다. 최종 평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한동대 전공 교수들이 담당하며, 최종 우수팀을 선정하여 사업개발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사업모델 개발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접할 수 있어 신선했다", "참가자들이 스스로 필요를 발견하고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등 자발성을 끌어낼 수 있어 유익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포카라 대학교의 교수들은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 외의 다른 학생들에게도 같은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 "같은 프로그램이 포카라 대학교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진행되어 기술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네팔 모든 지역에 보급되면 좋겠다." 등의 바람을 전했다.

NITEC는 포카라대학교를 거점으로 연 2회 ATET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포카라 인근지역 대학 및 NGO 등과 제휴하여 ATET 프로그램을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NITEC는 대한민국 미래창조과학부 개도국 과학기술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로서 캄보디아와 라오스 거점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 1월에 개소했다. 이 센터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총 4년간 네팔 포카라 대학교를 거점으로 운영된다. 현지실정에 적합한 태양광, 소수력 에너지 분야와 히말라야 특산물 가공분야의 적정기술을 개발하고, 기술기반의 지역민 창업을 지원하여 현지민들의 빈곤극복과 경제성장의 지속가능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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