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의 영적싸움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듯 보이나, 오늘도 물밑으론 다방면에서 끊임없는 도발이 자행되고 있다. 결국엔 사상전(思想戰)에서 성패가 좌우되는데, 시간이 우리에게 마냥 유리하게만 흘러가진 않을 것이다.
최근 법조계 및 법학전문대학원에 있는 게이들이 모인 단체인 <게이법조회> 소속으로 뉴욕대학교 졸업(연극학/서양고전학), 하버드대학교 석·박사(고전철학), 하버드대학교/브라운대학교 석좌교수, 현재 시카고대학교 철학과, 로스쿨, 신학과의 법학ㆍ윤리학 석좌교수이며, 노엄 촘스키, 움베르토 에코 등과 함께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지성'에 두 차례(2005, 2008년) 선정되었던 세계적 저명 법철학자, 정치철학자, 윤리학자, 고전학자, 여성학자인 마사 C.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이 저술한 『FROM DISGUST TO HUMANITY: SEXUAL ORIENTATION AND CONSTITUTIONAL LAW/ Oxford University Press2010』가 『혐오에서 인류애로 : 성적지향과 헌법』이란 제목의 책으로 번역돼 나왔다.
세상의 온갖 감투는 다 쓰고 있는 듯한 분이 그 좋은 머리로 이런 책을 저술해 많은 영혼을 미혹의 길로 이끌어가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마사 C. 누스바움은 『혐오와 수치심: 인간다움을 파괴하는 감정들』(2004)이라는 책에서 반유대주의,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 호모포비아 등 다양한 형태의 차별에서 혐오가 어떤 식으로 작동해왔는지를 보여주었다면, '성적 지향과 헌법'을 다룬 이 책에서는 앞서 소개한 이론을 더욱 발전시켜 게이와 레즈비언에 대한 최근의 차별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고, 동성애자들의 평등권에 반대하는 주장의 가장 중요한 원천, 즉 혐오의 정치에 포화를 쏟아 붓는다고 한다.
자,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선 어떠한 지성인이 이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고 수행해야 하는가?
왜 대다수 양식 있는 지성인들은 침묵하고 있고, 이와 같은 저서들을 출간하고 있지 못할까?
역량 부족 때문인가, 관심 부족 때문인가, 아니면 재정지원 부족 때문인가?
만일 역량 부족 때문이면 지금부터 강화토록 힘써야 할 것이고, 관심 부족 때문이라면 관심을 일깨워야 할 것이고, 재정지원 부족 때문이라면 적재적소에 재정을 투입시켜 적극 도와야 할 것이다.
만일 지금과 같은 상태로 몇 년 흘러가면 <동성애와의 전쟁>에서 밀리고, 결국 동성애진영의 전방위적 공세에 국민여론이 바뀌어 무너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점에 우리가 시급히 선결(先決)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지금처럼 열심히 반대만 한다고 모든 게 해결될 수 있을까? 아무런 '장기 전략' 없이, 제대로 된 '브레인집단'을 확보하지 못한 채 소수운동가들만 이끌어간다면 결국 한계에 부딪치지 않겠는가?
세상이 점점 영적으로 어두워가고 친(親)동성애 기운이 거세게 차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이 무겁다.
주님께서 온 세상의 도도한 타락을 막아주시고, 이 땅을 동성애 쓰나미 죄악으로부터 보호해주시길 기도한다.
그리고 하루 속히 반(反)동성애진영을 결집시켜 주시고, 브레인들을 모아 조직화시켜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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