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기독교 통일운동의 하나로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오후 종로2가에 있는 YMCA 1층 회의실에서 "한국 기독교 통일운동 단체(기관) 연합포럼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기독교 통일운동의 네트워킹, 컨트롤타워, 채널링 역할을 모색해야 하는 절실한 시점"임을 다같이 공감하고, "50여 한국 기독교 통일운동 단체와 기관들의 전체 모임과 연합포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참석자들은 연합포럼이 그 동안 대북지원 단체의 종합백서 발간과 연합사역은 있었으나 지속되지 못한 바, 일회성의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진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때문에 대중 집회성의 기도회는 여러 기관이 선행하고 있으므로, 기독교 통일단체 기관대표와 실무자(3~5명) 중심 200여 명의 모임으로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50여 기관의 첫모임은 숭실대에서 실무를 맡아 준비하고, 지속적인 포럼 진행은 각 기관의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월별 혹은 분기별) 순환 주관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역은 한국교회의 연합 일치가 가능하나, 통일 선교론, 신학, 정책과 방법은 다양하고 이념적 스펙트럼이 깊고 넓어 충분한 여유를 갖고 지속적으로 연합포럼을 통해 한국 기독교 통일운동에 통전과 조율, 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했다. 이어 이 같은 통일 방안의 모색은 한국교회와 사회에 통전적인 한국 기독교의 통일 방안이 제시되는 장기적 안목에 포럼이 지속되도록 기획함이 바람직하다 했다.
때문에 참석자들은 우선 방학 중인 2월말 경에 '제1회 한국 기독교 통일운동 단체(기관) 연합포럼'을 개최하고, 각 기관들의 활동 내용을 소개하는 종합자료집의 발간을 병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향후 연변, 평양, 서울에서 남북한과 중국, 삼국 공동의 세미나 개최로 발전적인 진전을 이룩하고, 북한학, 통일학, 평화학에 대한 국제포럼도 기획하자고 했다. 또 갈등과 분쟁 당사국들이 갈등해소와 치유, 화해, 평화, 통일에 이르는 대안을 어떻게 모색해 왔는지 7개국 관계자들과 국제적 명성을 지닌 석학을 초청, 기독교 북한학 국제포럼 개최를 기획하자고 했다.
나아가 6자 회담 당사국 기독교 지도자들 및 에큐메니칼 지도자들과 연대, 평화학, 북한학 국제포럼을 통일을 준비하는 평화교육과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자 했다.
특별히 논의에서는 "한국교회운동의 정서와 현실이 교단 혹은 어느 연합기관이 이 일을 준비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 "한국 기독교 통일 사역의 선두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기획 실행력을 갖춘 숭실대에서 연합포럼을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의견도 나왔다.
현재 숭실대는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의 리더를 길러내고 있다. 특히 숭실대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통일대학으로,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양 필수과목 '한반도 평화와 통일'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통일 단체와 포럼 등을 구성, 활발한 통일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참석자들은 숭실대 유관기관인 문경 통일리더십연수원을 기독교계와 디아스포라에 개방하고, 특히 하나원 출신 탈북인들의 후속 교육을 숭실 문경 연수원과 하나원 공동프로그램으로 정부 협력지원을 받아 가자고도 기획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조성기 목사(숭실대 통일리더십연수원장) 이근복 목사(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 장윤재 목사(이화여대 기독교윤리) 정종훈 목사(연세대 기독교윤리) 우순태 목사(월요평화통일기도회 사무총장) 최은상 목사(뉴코리아통일운동 이사장) 윤은주 박사(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사무총장) 배기찬 박사(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 김문기 목사(한반도화해평화협력포럼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기획국장) 이상화 목사(한목협 사무총장) 김태신 목사(숭목회) 등이 위임참석을 포함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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