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헌일
장헌일 박사(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생명나무숲교회)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월드디아스포라포럼(대표 오상철, 한도수, WDF)이 “디아스포라가 해답이다”라는 주제로 18일부터 20일 까지 인천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 열리는 가운데, 첫날 장헌일 박사(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생명나무숲교회)가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장헌일 박사는 강연을 통해 공공신학을 통해 교회의 공공성을 지역사회 현장에서 실현하는 다양한 교회의 올바른 사역 방향을 소개했다. 한편 월드디아스포라포럼은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종교 등을 막론해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가 구조적 문제들이라 진단하고, 세계 디아스포라를 대표한 100인의 리더와 한국사회 100인의 리더가 함께 만나 2박 3일간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는다. 다음은 장헌일 박사 발표 전문.

“한국교회는 기독교공공정책으로 세상과 소통해야 ”

오늘날 한국교회는 무엇보다 공공신학 혹은 신학과 신앙의 '공공성'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현재 한국교계의 위기가 지극히 개별화되고 사유화되어 버린 개교회주의 현상을 신학과 신앙의 공적 패러다임 회복을 통해 이 위기를 해결해 나갈 중요한 통찰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공공신학에 의한 공공신앙은 크게 신앙생활의 공적 영역의 문제와 교회의 공적 성격으로 구분된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어떤 형태와 방법을 통해 시민사회 현장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현하는 교회가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는 한국교회가 그만큼 개교회주의, 성장지향주의, 교회와 세상의 이분법적 분리, 번영복음에 입각한 기복주의 신앙 등에 물든 건강치 못한 교회론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더욱 근본적인 이유는 공공신학의 공공 신앙이 역동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독교 영성의 중요함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이제 한국교회가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대국가와 대정부를 향한 공공정책에 대한 평가와 분석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공공신학 즉 공공신앙의 공동체 리더십을 실천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이슈인 복지측면에서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공공정책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공공정책으로 통일과 환경정책측면에서 북한 나무심기 생태환경운동이 그 대표적이다.

1.저출산 대응 위한 교회시설 활용을 통한 교회의 공교회성 회복과 공공성 확대

민간의 복지참여는 공공기관이 국민의 복지욕구를 전부 충족시켜줄 수 없게 되고 복지에 필요한 재정적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서 더욱 요구되고 있다. 공공과 민간의 적절한 역할분담을 통해서 다양화되고 증가하는 복지욕구가 충족될 수 있다. 민간부문 중 교계는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사회복지의 공급주체로서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고 실제로 다양한 사회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교회시설 즉 건물을 중심으로 시설이나 인적자원, 재정, 조직 등의 여러 가지 형태의 자원을 이용하여 영유아복지사업을 실천해가며 특히 신뢰받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시급한 상황에서 각 교회기관 시설을 활용한 영유아복지시설 확대가 가장 좋은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보육재정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보육에 있어 공공성 제고가 더욱 요구되고 있고 실제 보육을 담당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양적 확대와 함께 보육의 공공성 강화라는 목표를 위한 위상 정립이 필요하다. 단순히 아이를 맡아주는 '탁아' 기능을 넘어 가족지원과 지역사회 서비스 지원을 함께 하는 이른바 '육아지원 원스톱 센터'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

교회시설을 활용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역사회의 주요 자원으로 삼아, 부모에 대한 지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보육 참여를 적극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296곳을 새로 확보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을 새로 짓는 대신 교회·절 등 종교단체 시설을 무상임대하거나 기부채납받는 '민-관 연대'와 주민센터·문화회관 등 공공기관에 의무설치하는 방안등을 통해 평균 소요 비용은 7.5억원으로 신축 비용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 가운데 80%가 0~2살 영아인 만큼, 영아보육의 특화기능이 있는 가정어린이집을 중점적으로 종교시설을 활용하여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운영모델을 개발해 국공립으로서의 품질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2.북한통일화합나무심기위한 한국교회공공정책 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 사단법인화

북한 산림면적의 감소는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 대응역량의 약화를 의미하며, 하나로 연결된 남북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긴장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곧 북한 산림의 황폐화는 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곧 우리나라의 문제입니다. 한반도는 남과 북, 누구의 것도 아니고 우리 민족 모두의 것이며 산림의 회복은 생명의 회복이요, 삶의 회복이요, 한민족의 회복이 되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범교단적으로 남북산림협력을 통한 “통일화합나무로 녹색한반도를 만들자”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국민이 녹색한반도를 꿈꾸며 통일의 그날까지 한반도 전역에 통일과 화합의 8천만그루의 나무를 심고자 한다. 그 염원과 의지를 모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녹색한반도 프로젝트를 실천하기 위해 사단법인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를 통해 다음과 같이 비전을 선언하였다.

첫째, 한반도는 환경 공동체로서 하나이다. 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의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 나무심기 범국민운동본부는 녹색 생명과 평화를 고양시키는 희망과 사랑의 한반도 그린프로젝트이며 북한에는 푸른숲과 농작물 조성을 위한 혼농임업을, 우리는 한반도 환경생태계보존과 탄소배출권이 주어지는 남북 상생의 경제협업 등 민생협력 프로젝트의 출발이 될 것이다. 이 운동은 남북대립을 극복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귀중한 씨앗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모든 노력을 다 하여야 한다.

둘째, 녹색한반도 프로젝트가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을 회복시키고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 식량 및 에너지 지원과 농축산 등 민생개발협력과 잘 연계하여 주민의 삶 개선에 힘써야 한다.

특히 녹색한반도를 푸르게 가꾸기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과 모든 국민 그리고 해외동포들이 1인 2그루 나무를 3년 연속사업으로 참여하여 진행하는 “통일화합나무123범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이 한반도 우리 겨레의 생명자원이 되어 한반도 평화통일의 씨앗이 되어 화해와 평화의 기초를 세우고 남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평화 통일을 향한 통일화합나무심기 범국민운동을 확산시켜 나가는 일에 한국교회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공교회성과 공공성을 회복하고 통일을 준비하며 국가와 민족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 국회심포지엄( 2014년 8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과 두만강 평화통일화합나무심기 발대식(함경북도 나선시 원정,조산리 등)통해 10 만그루 식수운동( 2015년 5월 25 -28일)을 실시 하였다.

특히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회복으로 공공성 확대를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위해 사단법인 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회(KGPM)는 대북지원단체 지정 승인(2015년 7월 30일)을 통일부로부터 받아 한국교회가 대국민,대국가 공공정책에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기독공공정책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3.문화예술을 통한 지자체와 함께 문화정책을 수립하여 공유하는 갤러리처치 운동 전개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갤러리처치, 뮤지엄처치 교회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사이버박물관연합회(회장 장헌일 목사,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 원장)는 이번 1월 14일(목) 오후 6시 갤러리처치 제1호 박물관으로 신촌우리갤러리처치(관장 김연태 목사)를 개관 하였다.

이번 개관식은 갤러리로서 작품 전시와 함께 성서유물 특별전시 등을 통해 비신자들 특히 지역 주민들의 문화 예술 향수권을 부여하며 문화예술과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체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소통하며 지역 사회와 공간을 공유하는 강하고 작은 강소교회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특별히 마포구청과 동사무소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지역 주민들이 함게 모여 토론하는 주민사랑방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촌우리갤러리처치 개관기념 특별 전시는 서예,전각,한국화를 섭렵하고 현대미술과 융합접목한 새로운 예술 장르인 이모그래피(emography)의 세계적인 작가로 미국 ABC.FOX방송에서 극찬한 허회태 교수(연변대학교 미술대,국전 심사위원)를 특별초빙하여 그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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