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지난해 연말, 생명나눔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이들에게 네파의 따뜻한 나눔이 전달되었다.
지난해 12월 29일, 김충효 씨는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네파에서 진행하고 있는 따뜻한 세상 캠페인에 131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것이다. 김 씨는 2014년 12월 24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아무런 대가 없이 기증하며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한 주인공이다.
특히, 2013년에는 김 씨의 아내 故 박선화 씨가 세상을 떠나며 뇌사 장기기증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떠난 일이 있어 김 씨의 신장기증은 더욱 화제가 되었다. 아내의 장기기증에 이어 자신까지 신장기증으로 생명을 살린 김충효 씨의 따뜻한 사연에 네파는 패딩을 김 씨에게 선물했다.
이 밖에도 1991년 국내에서 최초로 타인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 및 국내 최초 모자 신장기증인인 엄해숙 씨, 그리고 뇌사 장기기증인 故 김은정 씨의 부모인 김경수, 정금하 씨에게 패딩이 전달되었다. 네파로부터 따뜻한 겨울선물을 받은 이들은 모두 장기기증을 통해 고통 받고 있던 환자들에게 새생명을 선물한 주인공들이다.
특히, 따뜻한 세상 캠페인에 마지막 주인공으로 선정된 김경수, 정금하 부부는 2009년 세상을 떠나며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의 생명을 살린 故 김은정 씨의 부모로 지난 12월 9일 손수 뜬 목도리 9개를 장기 이식인에게 전달하며 큰 감동을 안긴 바 있다.
김경수, 정금하 부부는 “딸을 장기기증을 기억해주고, 이렇게 따뜻한 선물까지 전달해주어서 고맙다”며 “딸의 장기를 이식받은 이식인들도 세상 어디에선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네파는 지난 100일간 다양한 분야에서 선행으로 세상에 따뜻한 감동을 안긴 주인공들에게 패딩을 선물하는 ‘따뜻한 세상 캠페인’ 진행했으며, 장기기증인들을 비롯해 아름다운 활동을 펼친 154명의 주인공들에게 따뜻한 겨울 선물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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