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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전광훈 목사(전 대신 총회장, 사랑제일교회 담임)가 한국교회 목회자 '재교육'을 제안했다.

7일 한지협 '신년하례예배'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는 이날 특강에서 "작년 대신총회 총회장을 하면서 총무에게 각 교회 매년 세례교인 등록수를 보고하라고 하니 보고를 못하더라"면서 "확인해보니 세례교인 1년 12명 이상 못하는 교회가 우리 교단 전체교회 중에 90%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교단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례교인 없다면 교회가 없어지는 것이다. 왜 세례교인이 일어나지 않는가. 하도 답답해서 한국교회 12개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모여 한국교회 문제가 뭔지를 논의했다. 모여서 각자 이 시대 한국교회 문제를 써내라고 했더니 전부 다 한국교회 문제는 목회자 재교육이라는 해답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목회자 재교육이 시급하다'는 결과는 목회자들이 변화되지 않고는 대한민국도 한국교회도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이어 모인 대형교회 목회자들에게 목회자의 문제가 뭐냐고 써내라고 했더니, 윤리적 문제를 거론할 줄 알았더니 11명이 목회자들이 성경을 모른다. 신학교육은 했지만 성경을 모른다. 성령역사를 모르고 목회자가 기도를 하지 않는다라는 대답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핵심적 해답이 목회자의 문제였다. 장로의 문제가 아니다. 청와대, 국회가 아니라 순서적으로 볼 때 대한민국은 목회자가 문제인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목회자 재교육을 할 것인가. 문제를 파악했지만 실행과 대안이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사실 한국교회는 목회자가 교회 300명 성도만 있으면 제왕이 돼서 안하무인 격이다. 300명 성도 모이면 로마 '교황의 영'이 들어가 이러한 교육 얘기를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전 목사는 이어 "그래서 대형교회 목회자들 모임에서 제가 이승만 영화 수익금 전액을 기증할 것이라고 했다. 약 2천억원을 기증할 생각이다. 다른 목회자들도 기금조성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재단을 만들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 재교육에 참여하는 목회자가 1주일 하루, 2년 동안 교육을 받으면 은퇴 후 70살부터 한 달에 백만 원씩 연금을 줄 계획"이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실현가능성에 대해 전 목사는 "한국에 천만 명이라는 기독교인이 존재한다. 장로교 합동측의 세례교인이 310만 명이고 통합측 세례교인이 270만 명에 달한다. 합치면 500만 명이 넘는다. 타 교단들을 계산하면 분명 천만명의 기독교인이 있다"며 한국교회 역량을 강조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 전 목사는 "목숨을 걸고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해 보니, 대한민국은 교회가 세운 나라였다. 민족의 개화, 건국, 새마을운동 다 교회가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현재 한국교회는 연합기관의 분열로 중심을 잡아 줄 곳이 없는 점이 큰 문제다. 세상을 향한 지도력과 권위를 잃고 있다. 여기 모인 한국교회 원로 분들이 중심을 잡아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 목사는 진행 중인 '이승만 영화' 제작과 관련,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대형 영화제작사인 'CJ E&M'가 영화제작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임이 분명하며, 인도하심이 컸다. 내년 8월 15일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도를 당부했다.

'CJ E&M'은 1995년 영상 산업에 진출한 이래 기획, 투자, 배급까지 영화 산업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며, 국내영화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헐리우드 유명 스튜디오 및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와의 합작 영화 제작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영화계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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