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 74)가 지난 24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윤애)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손인웅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간 우리 사회가 참으로 많은 노력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냈지만, 발전과 성장이라는 목표에 몰입하는 동안 보다 소중한 삶의 가치를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고 밝히고, "생명의 터전과 공동체가 위협받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염려하는 현실"이라며 "우리는 이제 물질적 번영 위에서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바로 이점에서 자원봉사의 정신이 더욱 소중한 가치로 강조된다"고 덧붙였다.
손 목사는 "시민들의 자원봉사는 사랑을 실천(Love in Action)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행동"이라 말하고, "은퇴 후 집없는 이들에게 집지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자신에게 '자원봉사자'라는 명칭이 가장 고귀한 칭호라고 했다"면서 "세상에 외로운 사람이 참으로 많은데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친구가 되면 바로 나 자신이 행복해 질 것"이라 했다. 또 "나의 작은 손짓 하나가 행복의 날개처럼 펼쳐져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행진에 함께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한편 1942년 경상북도 안동 출신인 손인웅 목사는 맥코믹신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회장, 한국자원봉사협의회 공동대표, 대한성서공회 부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교회 봉사단체인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을 설립하기도 했으며, 2013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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