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성추행 논란에 대해 그간 입을 열지 않던 전병욱 목사(홍대새교회)가 교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모든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전병욱 목사는 사건이 불거진 후 목회 중단과 사과, 사임 등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조용히 사건을 수습하려 했던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부풀려져 갔다고 했다.
특히 전 목사는 사임 후 2년 내 개척과 '성중독 치료비' 논란 등은 '사실무근'이라 주장했다. 거액 전별금 논란에 대해서도 "살던 집을 포함해 당회가 계산해 준 것이었지, 내가 먼저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 목사는 "묵이 한국교회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기대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지금 해명에 나선 건 나를 위해서라기보다 홍대새교회 교인들과 한국교회를 위해서"라고 했다. 더불어 삼일교회 교인들에게는 미안하고, 단지 일부 장로들에게는 섭섭한 감정이 있다고 했다.
한편 삼일교회 측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전 목사의 징계 등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홍대새교회 측은 15일 오후 "공정하고도 투명한 재판을 위해 재판기록을 공개할 것을 평양노회에 정중히 제안한다"면서 재판공개요청을 한 사실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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