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연말연시, 일년 동안 각자 사느라 바빠 돌아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크리스마스만큼은 즐겁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거리에 쏟아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즐겁게 지내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진정한 성탄(聖誕)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사는 삶이 전부가 아니고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광림교회 청년선교국은 온 성도와 함께 예수님께서 성육신 하셔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매년 사랑의 나눔으로 되새기고자 하고 있다.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시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 예수님. 그래서 소외되고 병들고 가난하고 외로운 자를 몸소 찾아오신 것처럼 누군가의 작은 어려움과 신음에 귀 기울이고 손 붙잡아주며 예수님의 소망을 전하고 싶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전하고 싶은 그 마음으로 성탄트리장식은 시작됐다.
성도들은 성탄트리장식에 기도의 마음을 담았고, 청년들은 그 사랑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전달했다.
광림교회는 "올해 ‘빛의 숲 마을 이야기’라는 주제로 포토존을 만들고 모금에 참여한 성도들의 사진을 본당과 사회봉사관을 잇는 구름다리에서 전시할 예정"이라 전했다.
성탄 장식마다 기도제목과 성도들의 이름이 주렁주렁 걸렸던 것처럼, 사진 한 장, 한 장이 어우러져 멋지고 의미 있는 성탄 장식이 될 것이다.
포토존은 밀레니엄공원과 구름다리에 마련되어 있으며, 원하는 성도라면 누구나 촬영할 수 있다. 모금함도 밀레니엄공원과 교회 후문, 구름다리에 설치된다.
교회 측은 "나 혼자서 할 때는 보잘 것 없는 금액이라도 모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으니 적은 금액이라도 모두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청년선교국에서는 올해도 사랑의 기금을 모아 의정부 동두천 일대에 3만장의 연탄을 전달한다. 청년들은 "목표액 이상이 나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훈훈하게 전달되어 천국의 소망으로, 구원의 믿음으로 열매 맺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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