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헌재에 공정한 판결을 요청했다.

샬롬나비는 24일 발표한 논평에서 “탄핵을 심리하는 헌재는 헌법재판관 8명 중 진보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국제법연구회 출신 인사들만 3명이 있다”며 “국가적인 중요시기에 헌재는 좌편향되지 말고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한 2030세대들의 증가하는 탄핵 반대 지지를 경청하고 근본적인 사고 전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헌재 재판관들은 온라인에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인민민주주의 말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좋습니다’라는 말이 나도는 이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헌재 재판관은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대통령 파면 재판은 주권자인 국민이 선거로 내린 결정을 바꾸는 국가 중대사다. 신속한 진행도 필요하지만,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민이 수긍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오늘날 한국의 혼란은 사법부의 이념과 정파에 따른, 흔들림과 쏠림 때문이다. 심지어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결정할 헌재에서는 ‘국민만 바라 보겠다’고 하였다. 헌법만 바라보고 판결해야 하는데, 왜 이런 말이 나올까. 이제 모든 공은 헌재로 넘어갔다”며 “헌재 재판관들이 정치권이나, 권력을 바라보지 말고, 혹은 자신의 이념에 연연하지 말고, 오직 헌법에 담겨 있는 대로, 헌법의 정신과 권리가 지켜지고, 정당하게 실현되는 것을 보여 주기바란다”고 했다.

특히 “한국교회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그리고 전광훈 목사 광화문 집회가 대통령 탄핵 반대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며 “사상 유례 없이 많은 시민들, 특히 2030 세대들이 주도적으로 모여들어 탄핵 반대 열기를 점증시키고 있다. 기독교인들의 애국적인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인으로 자기들의 의견을 평화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반대의견에 대해서도 존중하고 하나님께 나라의 미래를 맡기는 열려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며 “헌재 재판관들이 이념적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헌법과 양심에 따라서 최종 판결하도록 촉구하는데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가진 사회적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신자들은 이러한 국가적인 비상 상태를 하나님께 맡기고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무마(撫摩)하고 화합과 평화를 이루는 데 앞장서야 하겠다. 나라를 위하여 합심 기도를 하되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